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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67)]소나무처럼 성하다(如松之盛)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30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고 무성한 소나무를 군자에 비유한 말이다. 애국가에도 나오듯 소나무는 우리와 매우 친근한 나무이면서도 험하고 힘든 상황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나무이다. 추사의 세한도(歲寒圖)에도 등장하여 구불구불 세찬 비바람을 잘도 견디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군자와 닮았다.

如(같을 여)자는 女(계집 녀)와 口(입 구)가 합쳐진 글자로, 주인이 입[口]으로 하는 말과 ‘같이’ 행동하는 여자[女] 종을 이른다. 종은 자신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주인의 의지와 ‘같이’ 행동하고 따른다. 奚(종 혜)자가 ‘어찌’란 의문사로 쓰이게 된 경우와 같다. 종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 언제나 주인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松(소나무 송)자는 木(나무 목)과 公(공변될 공)으로 구성되었다. 이 글자는 진(秦)나라 때 만들어진 글자로 알려져 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후 태산에 올라 제사를 지내려 하자 영험한 태산의 신이 이를 거부하고 그가 산에 오를 때마다 세찬 비를 내렸다. 발이 묶인 진시황은 도중에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 이를 고맙게 여긴 진시황은 그 나무[木]에 벼슬[公]을 내려 지금의 松자가 만들어졌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지금도 태산에 그가 비를 피했다는 몇 대손(?)이나 됨직한 소나무가 팻말을 붙이고 서 있다. 우리나라에도 세조의 가마가 가지에 걸릴 상황에서 “연(輦) 걸린다!”는 외침에 나뭇가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는 ‘정이품송’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公자는 사적이 아닌 공적인 상황을 이르는 것으로 ‘나누다’는 뜻을 가진 八(여덟 팔)과 ‘사사롭다’는 뜻을 가진 厶(사사로울 사)가 합쳐진 글자이다. 사사로운[厶] 것을 나눈[八], 모두가 함께 하는 공적인 상황을 이른다.

之(갈 지)자는 발[止 그칠 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때문에 足(발 족)의 아랫부분이 止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定자의 이체자를 㝎의 자형으로 쓰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발을 본뜬 두 글자가 하나[之]는 ‘가다’, 또 다른 하나[止]는 ‘그치다’는 정반대의 뜻으로 쓰인다. 나아감과 그치는 행위는 모두 발의 동작에서 나오는 것이니 이해가 된다.

盛(성할 성)자는 成(이룰 성)과 皿(그릇 명)이 합쳐진 글자이다. 원래는 그릇[皿]에 ‘가득 담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후 그릇에 음식을 가득 담아 성대한 상황을 본떠 ‘성하다’는 뜻으로 쓰였다. 成은 자루가 긴 창을 닮은 무기의 모양을 본뜬 戊(창 무)와 발음을 결정한 丁(넷째 천간 정)자가 합쳐진 글자이고, 皿은 그릇의 모양을 본떴다. 血(피 혈)의 아랫부분을 구성하는 글자도 그릇의 모양을 본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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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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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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