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종합병원, 공연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과 직결되는 주요시설의 접근성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이 최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 국토모니터링 보고서 시도별 주요시설 접근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종합병원 접근성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 공연문화시설은 16위, 공공체육시설 17위로 조사됐다.
또 지난 18일 행정안전부가 지정, 발표한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경북은 23개 기초 자치단체 중 16곳이 포함됐다. 특히 인구구조, 경제구조, 공간구조 등의 측면에서 소멸위험지역을 유형화해 발표한 자료(2018년 경제인문사회연구소)에서도 인구구조·경제구조·공간구조 전부분에서 모두 취약한 특별대책지역 19곳 중 9곳이 경북에 집중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른 지방소멸이 최근 국가의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에서도 비수도권의 사회적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국토균형 발전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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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3일 오전 구미상공회의소 2층 대강당에서 구미상공회의소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렸다.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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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구미지역에서는 정주여건 개선책으로 KTX 구미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3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침체한 구미 경제를 일으켜 세울 방안은 KTX 구미역 신설”이라면서 “KTX역사 자리로 칠곡군 약목면이 거론되고 있는데 약목면에서 구미공단까지 10분 거리이고 구미 외곽순환도로를 만들면 구미 전 지역에서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고 KTX구미역 신설을 건의했다. 또 “장기적으로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와 김천-문경-수서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선 구상에도 구미가 빠져 있다”며 “중부내륙선 사업에 구미를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정치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데 그 대표적인 예가 KTX 문제”라며 “앞으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구체적인 진행 상황 및 역사 위치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KTX 구미역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시는 현재 KTX 역사 유치방안으로 약목역 인근에 KTX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년 국토교통부의 KTX 구미 정차 방안 사전타당성 조사의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KTX역 신설이 가장 사업비가 적은 대안으로 제시됐었다.
KTX구미 정차 방안으로는 경부고속선과 경부선(국철) 김천역과 직결선 신설안과 KTX 김천구미역과 구미역 직결선 신설 등 KTX 선로와 국철을 연결하는 방안과 대구권 광역철도 연장을 통한 KTX 김천구미역 환승, KTX 역 자체 신설 등 4가지다. 이중 사업비 및 운영비가 가장 적은 방안은 자체 KTX 역 신설로 1,8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경부고속선과 김천역과의 직결선 신설은 2,4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KTX 김천구미역과 구미역 직결선 신설과 대구권 광역철도 연장을 통한 KTX 김천구미역 환승은 6,820억 원과 6,228억 원의 예산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KTX 구미역이 약목 방향에 신설된다면 김천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며 KTX 노선의 정차 역시 기존 김천구미역의 노선과 중복 문제 등이 해결 문제로 남게된다.
경북도와 구미시의 정주여건 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접근성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지역 정치권과 경제권이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