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데스크칼럼]빚더미에 앉은 구미시, 또 빚내서 공원 조성하겠다고?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6일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공원 조성을 위해 지방채 70억원을 발행하겠다고 한다. 천생역사공원 조성 30억원, 들성산림공원 조성 20억원, 오태공원 조성 30억원 등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일 구미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이같은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구미시는 최근 대기업의 탈구미와 경기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긴급예산 지출, 전국체전에 다른 SOC사업 추진 등으로 올해 부채가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채무 상환 계획을 세워도 모자랄 판에 빚을 내서 공원을 짓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지방채는 지방 공공단체가 지방재정법의 규정에 의해 발행하는 채무증권이다. 일반적으로 교통, 수도 등의 공공사업이나 이미 발행된 지방채의 차환, 재해대책 등의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발행된다. 지자체가 지는 빚인 만큼 시급한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발행해야 한다. 그런데 구미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수십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겠다고 한다.

이미 지난 2018년 879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새마을운동테마파크공원이 수십억원의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북도로 운영권을 떠넘기면서 논란이 됐다. 어디 이뿐인가. 신라불교초전지와 구미성리학역사관 등 콘텐츠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비유치와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건물부터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속 빈 강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공원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 운용의 적절성 여부다. 예산 투입시 우선순위와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백번 양보해서 들성산림공원과 오태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하나로 정부가 지방채에 대한 이자를 최대 70%까지 지원해 준다니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인의동 115번지 일대에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문화예술과 소관의 천생역사문화공원 조성은 과연 적절한지 묻고 싶다. 역사공원으로서 얼마나 많은 컨텐츠를 담을 수 있을지, 시립민속관(원평동 소재)을 이전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지난 1일 장세용 시장은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제102회 전국체전, 새마을테마파크,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등 전임 시장이 계획했던 큰 사업들을 마무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임 시장의 설거지가 끝났으니 이젠 자신의 큰 사업들을 벌이겠다는 것일까.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 하지만 빚을 내가면서 추진할 정도로 공원 조성이 시급한 사안은 분명 아니라는 것이다.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빚을 내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과 이를 승인해 준 시의회가 부디 선거용이 아니길 바란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