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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83)]떠나가도 더욱 그를 노래한다(去而益詠)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4월 11일
↑↑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의 주석에 “그가 떠나가고 나서, 백성들이 더욱 그를 사모하여 〈감당〉 시를 지어 ‘무성한 감당나무를 베지 말고 치지 말라. 소백께서 초막으로 삼으셨던 곳이다.’하였으니, 그 은택이 사람들에게 들어간 것이 깊음을 알 수 있다.”[及其去也 則民益思慕 作甘棠詩曰 蔽芾 甘棠 勿翦勿伐 召伯所茇 可見其澤之入人 深也]”라고 하였다.
누구나 권력을 가진 사람 앞에선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없는 자리까지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였다니, 그를 존경한 백성들의 진심이 느껴진다.

去(갈 거)는 土(大의 변형자)와 어떠한 입구의 모양을 본뜬 厶(凵의 변형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떠나가는 모양을 본떴다. ‘走(달릴 주)’, ‘赤(붉을 적)’ 등의 글자를 구성하고 있는 土자 역시 모두 大가 土로 변한 글자이다.

而(말 이을 이)는 사람 수염의 모습을 본뜬 글자이다. 지금은 주로 앞뒤 말을 잇는 접속사 역할을 하는데, 순접과 역접에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어 문장을 읽는 사람이 유념하여 확인하여야 한다. 需(구할 수)의 경우 아랫부분이 而로 구성되어 있지만, 수염의 모습을 본뜬 而와는 태생이 다르다. 비[雨, 비 우]를 갈구하며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글자이다. 오늘날 해서의 모양만으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益(더할 익)은 옆으로 누운 水(물 수)와 그릇의 모양을 본뜬 皿(그릇 명)이 합쳐진 글자이다. 그릇에 물을 더 붓다는 의미에서 ‘더하다’는 뜻이 결정되었다. 溢(넘칠 일)의 경우, 물[氵]을 자꾸 더하면[益] 그릇에서 넘친다. 그래서 평상의 바다보다 수위가 넘치는 것을 ‘해일(海溢)’이라고 한다.

詠(읊을 영)은 말[言, 말씀 언]을 길게[永, 길 영] 하여 ‘노래하다’, ‘읊다’는 의미를 가졌다. 노래는 일상의 언어와 달리 고저장단을 입혀 리듬을 만든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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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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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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