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학생 기자의 포스트잇]구미지방선거 최고 엉터리 공약 ‘디즈니월드 유치’

김예은 학생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7일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 잘 살고싶은 마음은 매한가지이다. 한해를 거듭할수록 처음 맞아보는 나이와 환경, 관념들이지만 그 속에서 더 부지런히 살자는 의미에서 나온 단어가 ‘갓생’이다. 나 또한 갓생살기에 도전하고 있는 20대 중 한 명으로서 소소한 기록들을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대학생인 나는 본가에서 떨어져 자취를 하며 지내고 있다. 구미에서 20년동안 살다 타지역으로 가 혼자 자취하는 것이 학창시절엔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현재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무언가 스스로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으로 뿌듯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 자료출처: 디즈니월드 홈페이지
ⓒ 경북문화신문
타지역에서 생활하다보니 ‘구미’라는 지역의 명칭만 들어도 반가울 때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구미에 디즈니랜드가 생긴다는 이야기로 친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적이 있었다. 그때가 아마 대학 친구들에게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던 때인 것 같다. 다들 구미로 놀러오겠다며 들떠있었지만, 구미에서 중,고등학교를 같이나온 친구들은 모두 가능성 제로인 이야기라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반응이었다.

사실 나도 기사를 접했을 때 구미 바로 옆에 있는 대구광역시에도 안 생기는데 구미에 디즈니월드가...?라는 의문만 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니 구미의 한 시장이 후보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기사화되어 이슈가 된 것이다. 당시 이슈가 되었을 땐 당장이라도 구미에 디즈니 랜드가 세워질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팩트는 아니었다. 늘 그렇듯 선거 공약 중 하나일 뿐이었다.

기사에 나와있는 문장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디즈니월드, 구미유치 6월 확정 예정'…확정도 아니고 확정예정이라고 적혀있다. 제대로 읽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기사이다. 차라리 '추진중'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또 '디즈니월드 조성을 회사와 경북도청이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디즈니월드와 합의각서가 아니고 생전 처음 듣는 회사와 체결한는게 말이 될까.

디즈니월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공약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현실적으로 구미는 고사하고 경북에도 들어올 수 없다. 시장 후보가 왜 이런 엉터리 공약을 냈을까. 엉터리 공약보다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시장이 되는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디즈니월드 유치 공약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최고의 엉터리 공약이 아니었을까. 이슈화된 디즈니월드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김예은 학생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