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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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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논어》 〈이인〉에 공자가 “군자는 밥 한 그릇을 먹는 짧은 시간도 인(仁)에서 떠남이 없으니 잠깐이라도 반드시 인(仁)에 마음을 두어야 한다.[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라고 하였다. 조차(造次)는 조차지간(造次之間)의 준말로 ‘매우 짧은 잠깐의 시간’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는 ‘창졸(倉卒)’·‘수유(須臾)’가 있다.
造(지을 조)는 진행을 뜻하는 뜻을 결정한 착(辶, 쉬엄쉬엄 갈 착)과 발음을 결정한 告(알릴 고)가 합쳐진 글자이다. 告는 소[牛]를 잡아 하늘에 고[口]하여 제사를 지내는 상황을 뜻한다.
次(버금 차)는 침방울의 모양을 본뜬 冫와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欠(하품 흠)이 합쳐진 글자이다. 盜(도둑 도)의 위쪽을 구성하는 글자이다. 뭔가를 훔쳐 가기 위해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로, 첫 번째의 다음가는 두 번째라는 뜻을 부여받았다. 선하지 못한 나쁜 행동은 선의 다음가는 행위임을 뜻한다.
弗(아니 불)은 굽은 화살[弓]을 고정하기 위해 끈으로 동여맨 모습을 본떠, 모양을 ‘바로잡다’로 쓰였다. 不(아니 불)과 발음이 같아 동일한 뜻으로 쓰인다. 弗은 미국 화폐의 단위로 쓰이는 ‘달러’를 표현하는 글자로도 쓰인다. 弗이 $와 비슷한데서 온 말이다. 그런데 달러(Dollar)라는 단어에는 S자가 들어가지 않는데 지금의 모양을 가진 것은, 스페인계 화폐 단위인 페소(peso)에서 P와 S를 겹쳐 쓴 모양이 $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離(떠날 리)는 离(산신 리)와 隹(새 추)가 합쳐진 글자이다. 离의 윗부분은 새의 모양을 본떴고, 아래는 새를 잡는 그물의 모양을 본떴다. 禽(날짐승 금)과 모양이 매우 흡사하니 유념하여 구분해야 할 글자이다. 離는 그물에서 새가 벗어나다는 뜻에서 ‘떠나다’는 뜻으로 쓰이고, 새가 그물에 걸리다는 뜻에서 ‘걸리다’는 뜻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