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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백수문학제, 문학상 임채성·신인상 장인회 수상

신수진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01일
ⓒ 경북문화신문
김천시가 지난달 29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2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을 가졌다. 

백수문학제는 한국 시조계의 선구자이신 故 백수(白水) 정완영 선생의 시조 정신을 계승해 시조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있으며 한국예총 김천지회와 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최병근 도의원, 박삼봉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수상자인 전연희의 문학 강연, 축사, 시상식, 수상작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백수문학제 문학상에는 임채성 시인의 ‘흑산도’, 신인상에는 장인회 시인의 ‘수요일의 낙타’가 선정됐다.

<백수문학상>
흑산도(임채성)

눌러 쓴 문장들이 포말로 흩어진다
거세당한 홍어가 꿰미에 걸린 저녁
한사리 먹빛 바다가
달을 집어삼킨다

투망질 같은 상소에도 서울은 멀고멀어
검질긴 겨울 숲에 초록을 덧씌우며
바람에 붓끝을 세워
파도를 재우는 섬

어디나 끝점이란 돌아서면 시작이다
포구마다 홰를 치는 바닷새 울음 따라
날치 떼 잠을 잊은 채
물마루를 넘는다

소인 없는 답신처럼 새벽이 오려는가
노송의 그림자가 난바다로 드리울 때
스칠 듯 내리는 별빛
해배解配의 길 열고 있다


<백수신인상>
수요일의 낙타
- 어느 샐러리맨에게(장인회)

빨간 장미를 건네요
사막의 당신에게

목뼈 곧추세웠던 과부하의 날마다
시간의 모래바람이 순정하게 빠져나가요

일주일치 밥벌이 숙명처럼 등에 지고
어느새 사막의 한가운데로 온 당신

가파른 속도를 늦춰요
굳은 표정을 풀어요

한 줌의 가시풀에 무릎을 꿇을 때면
생존이 울음 우는 뜨거움을 삼키지만

피 묻은 발자국을 바쳐요
아직 남은 날들에


신수진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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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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