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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제일문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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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모 일간지 기자가 혁신도시유치, 도청유치, 경마공원유치에서 매번 2등을 한 상주를 빗대어 2등을 한 모 기초단체를 보고 “상주 스럽다”라고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상주 스럽다”다가 아닌 “상주가 해냈다”라는 말을 한 번 듣고싶다.
13년 전인 2016년 혁신도시 유치 때를 상기해 보면 당시 시내에 플랜카드가 천개가 걸려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관변단체, 각종 동호회 모임 등 그해 여름은 정말 뜨거워고 해보려는 기운이 넘쳤다. 그런데 가을로 들어서면서 서늘한 바람과 함께 혁신도시는 이웃도시 김천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우리는 그때를 반성해 봐야 한다. 왜 우리 상주인가에 대한 당위성 없이 우리만 너무 취해 있지는 않았는지, 너무 자신만만 해 있지는 않았는지를 되새겨 봐야 한다. 도청유치 실패, 경마공원유치실패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역사의 도시이다, 국토의 중심이다. '호국의 도시이다. 상주가 딱이다'라는 추상적인 구호만으로는 이전해 오는 군인들이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하다.
좀더 구체적인 타당성 즉 당위성을 내세워야 한다. 이 타당성과 당위성을 얻기 위해서는 시민공청회와 전문가의 전문성을 통해 우리 상주가 군사도시로서 갖추고 있는 장점과 우리가 내놓을 상품들을 찾아서 과감하게 던져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누가 보더라도 군사시설은 상주가 적합하다는 답을 얻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 시⸱군의 입지조건과 우리 시의 입지조건을 비교분석하면서 왜 상주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필자가 군사시설유치에 나선 다른 도시들과 비교분석을 해본 결과를 우리 상주가 땅이 넓고 땅값이 싸다는 것 말고는 별로 유리한 게 없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상주의 넓고 싼 땅 18개 읍⸱면 중에서 군사시설에 가장 적합한 읍⸱면을 내놓을 테니 마음대로 디자인하라는 등 특단의 획기적인 발상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전하려는 군사시설은 단순한 군부대 이전만이 아닌 20만평 규모에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민군상생복합타운”조성으로 시민이 함께 사용하며 2만명 정도의 인구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우리 상주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번 기회를 잃으면 미래의 상주 살만한 상주는 없다. 또다시 “상주 스럽다”가 아닌 “상주가 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송병길 법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