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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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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또한 다섯 가지 채색으로 신선과 신령스러우며 기괴한 물건을 그렸다.[亦以五采 畫神仙靈怪之物也]”라고 하였다. 궁궐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임금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그 덕을 본받아 나라를 태평하게 하기를 바라는 백성들의 염원을 담았다.
畵(그림 화)는 손으로 붓을 쥐고 있는 모양을 본뜬 聿(붓 율)과 田(밭 전)과 밭의 경계인 ‘凵’이 합쳐졌다. 또 다른 자형으로는 아래를 一로 표현한 ‘畫’가 있다. 붓으로 땅의 경계를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晝(낮 주)와 매우 흡사하니 눈여겨 구별해야 한다. 이 두 글자의 가장 큰 다른 점은 가운데가 田이냐, 日이냐의 차이이다. ‘낮’은 해가 떠 있는 상태이니 日로 구성되는 것은 당연하다.
彩(채색할 채)는 발음을 본뜬 采(캘 채)와 뜻을 결정한 彡(터럭 삼)이 합쳐졌다. 采는 나무[木]를 손[爪]으로 잡아 뽑는 상황을 본떴고, 彡은 ‘빛깔’, ‘빛’, ‘터럭’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름다은 빛깔을 넣는 행위인 채색하는 상황을 본뜬 것이다. 彡으로 구성된 글자는 대부분 ‘빛깔’, ‘빛’, ‘터럭’의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다.
仙(신선 선)은 산(山)에 사는 사람[人]을 뜻한다. 옛날 사람들도 인간세상에서 벗어나 사는 사람들로 신선을 규정하고 있었다.
靈(신령 령)은 霝(비올 령)과 巫(무당 무)가 합쳐진 글자이다. 비가 내리도록 무당이 기우제를 지내는 상황을 본떴다. 이를 통해 비가 내린다면 매우 신령스러웠을 것이다. 간혹 巫자를 하늘과 땅[二]을 연결해 주는 하는 사람[人]이라고 풀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억측이다. 갑골문에서는 무당들이 사용하는 무구(巫具)의 모양을 본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