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구미와 경기 용인‧평택을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5개 지자체가 접수한 가운데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구미가 유일하게 지정됐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각종 세재혜택과 더불어 산업기반시설 국비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연구개발(R&D)예산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유치 성공요인
이번에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은 지역민들의 결집된 노력과 함께 잘 갖춰진 산업인프라, 소재부품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 전략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먼저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41만 구미시민의 염원을 한 곳으로 모았다. 구자근‧김영식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과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 사회단체, 300여개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염원이 응집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1년간 김장호 구미시장은 서울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 정부청사, 경북도청 등을 38회에 걸쳐 방문하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구미는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과 경쟁하지 않고 수도권의 완성품 메모리칩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소재·부품 분야로 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완성품에 비해 소재·부품 산업이 취약,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과 비용 절감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됐기 때문.
여기에 더해 물, 전기, 항공물류까지 입지적 강점을 내세웠다. 구미는 낙동강의 풍부한 수량과 반도체 산업에 필수인 초순수 공업용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그 중심에는 국가산업단지(5단지)에 건설 중 구미천연가스발전소가 있다. 대구경북신공항과도 직선거리 10km에 입지하고 있어 항공물류도 강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이 350여 개社가 이미 입주하고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반도체 인력 2만명 양성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에 비해 반도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 지역대학(경북대, 금오공대, 포스텍, DGIST, 대구카톨릭대 등), 지역특성화고 등과 협력하여 삼성전자-DGIST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경북대 반도체융합 전공 신설 등 인력문제도 해결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구미시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2년까지 생산유발 5조3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억 원으로 추산, 직‧간접 고용효과 6,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정을 통한 인프라·투자·R&D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은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져 구미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계획
시는 특화단지 지정이후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생태계 구축 및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 구성과 기업이 원하는 육성정책 반도체 기업협의회를 발족한다. 반도체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석학 및 반도체 대표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구미 특화단지의 역할과 정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투자유치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반도체 특화단지의 지원 혜택과 투자여건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홍보해 반도체 기업을 구미로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를 수도권 반도체 소재· 부품 수요에 적시 대응 및 글로벌 항공물류 수요 대응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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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경제계, 사회단체, 기업체, 국회를 비롯한 시의회 등 41만 구미시민이 한 뜻이 되어 만들어 낸 쾌거이다”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메가프로젝트 사업으로 특화단지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로 삼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과 대구경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