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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침묵의 장기 ‘간’과 소통하세요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11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민석
↑↑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민석
ⓒ 경북문화신문
건강검진에서 자주 발견되는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평소처럼 지내다가 더 큰 병으로 발전되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성인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직접 하다 보면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지방간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비유하자면 마음의 감기는 우울증이고 간의 감기는 지방간이다.

지방간의 정확한 정의는 지방이 간에 침착되는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며, 대개는 검진을 목적으로 하는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진단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아무런 증상 없이 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며 과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에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여성호르몬제 등의 약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심한 영양부족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음주 여부에 따라 분류

지방간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술을 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하루에 술을 4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후자의 경우는 대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방간은 대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나, 일부의 경우에는 피로감과 권태감, 우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간기능검사(AST, ALT)나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된다.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

현재까지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물이 마땅히 존재하지 않기에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기저상태에 대한 진단과 파악이 중요하다. 침묵의 장기인 간은 선제적 검사를 통해서 질환으로의 발전을 예방할 수 있기에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이 꼭 필요하다. 또 지방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다른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꼭 갖춰야 할 생활습관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우선 술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 음주가 지속되면 지방간을 넘어서 간염, 간경변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원칙이다. 사회생활로 인해 완전한 금주가 어려울 경우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횟수를 줄여야 한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총섭취칼로리를 낮게 유지해야 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 지방질을 제거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금식이나 단식보다는 세 끼 식사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고루 갖춘 식사를 하되, 야식이나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크게 도움이 되며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과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기저질환의 관리가 각별히 필요하다.

지방간 진단의 가장 기본! 혈액검사

지방간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다. 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GGT(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해 GGT 수치가 올라가므로 경과 관찰에 도움이 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9월호 발췌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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