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관광

구미, `라면성지` 명성얻었지만...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06일
다양한 콘텐츠, 특색 있는 라면 요리 인기...12만명 몰려
지속 가능한 축제되려면 농심 중심 탈피해야
↑↑ 축제 둘째날인 2일 행사장 전경(구미시 제공)
ⓒ 경북문화신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가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구미 대표 맛집부터 전국의 이색 라면, 아시아의 다양한 누들까지 더해지면서 구미가 라면 성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평가다.

축제 공간을 확대해 구미역전로 뿐만 아니라 문화로, 금리단길, 금오산 일대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였다. 구미역 앞의 475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 펼쳐진 거리에는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갓 튀긴 라면'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역사에 마련된 ‘대한민국 라면 봉지 콜렉션’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라면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고의 라면 전문가를 뽑는 ‘라믈리에 선발대회’,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 ‘라면공작소’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차량 혼잡을 줄이려는 환경친화적인 방안을 추진했다. 또 행사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배치한 3단 사다리 위에서 방문객을 살필 수 있는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구미라면축제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활용해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식품산업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구미라면축제가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려면 장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시민 A씨는 “방문객의 접근성이나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교통을 통제하면서 복잡한 구미역 일대에서 축제를 해야할 이유가 있냐”며 “낙동강체육공원이나 동락공원 등 캠핑과 라면을 연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구미시의 향토기업도 아닌 농심 중심의 축제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시민 B씨는 “구미시는 왜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심라면축제를 개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농심은 구미시의 향토기업도 아니지 않냐”며 “구미라면축제가 특정 기업의 홍보용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삼양, 오뚜기, 팔도 등의 업체 라면도 함께 소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가 구미라면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라면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지역의 축제로 발전시키려면 먹거리를 넘어 즐길거리, 볼거리 등 보다 독창적인 콘텐츠를 보강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0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