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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수면내시경 주의!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6일
정진명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진료과장
↑↑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진경
ⓒ 경북문화신문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내시경검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내시경 시행 전에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내원자를 구별해 되도록이면 일반 내시경을 권유해야하며, 부득이하게 수면내시경을 시행해야 할 경우 고려사항과 주의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어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피로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기도 폐쇄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수면 위내시경 검사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내시경 전 수면무호흡증 확인
내시경검사를 받는 일반인 중에는 자신에게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대표적인 증상 등을 문진하여 파악하고, 문진 등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내시경검사 시행 전에 내시경으로 구강과 혀뿌리 등을 확인해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파악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내시경보다 일반내시경을 권유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부득이하게 수면 위내시경을 시행해야만 하는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고령, 비만, 두꺼운 목둘레, 혀뿌리 비대 등 기도 폐쇄를 악화할 수 있는 인자 등이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결과를 분석하여, 문진 시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역류성식도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 중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고 이를 흡인할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8시간 금식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특히 기도 폐쇄·흡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식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며 필요시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사용해 위 배출을 촉진합니다.

수면유도제를 선택할 때는 프로포폴(Propofol)이 진정 효과가 빠르지만 호흡 억제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하며, 미다졸람(Midazolam)은 진정 효과는 있으나 기도 이완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도 폐쇄와 저산소증에 주의
내시경검사가 시작되면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Left Lateral Decubitus Position)를 유지해 기도의 자연스러운 개방을 유도하며 턱 밀기(Chin lift) 또는 하악 전진법(Jaw thrust)으로 기도 폐쇄를 방지합니다. 수면유도제는 천천히 적정 용량만큼 투여하면서 기도 상태와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하며 과도한 진정으로 인한 기도 폐쇄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시 용량을 조절합니다. 산소 공급·기도 확보 준비를 위해 산소포화도(SaO2), 심박수, 호흡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필요시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을 예방합니다.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산소 공급을 강화하며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기도 확보 장비를 사용하여 기도를 열어줍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저산소증이나 호흡정지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응급 상황 발생 시 기도 확보·소생술이 필요하므로 기도삽관 또는 기관 내 튜브 삽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장비를 준비합니다.

수면 위내시경 후에는 진정제의 효과가 사라질 때까지 회복실에서 산소포화도와 호흡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저산소증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즉시 산소 공급을 강화하고 필요시 응급 대처를 합니다. 머리를 약간 높인 자세(Semi-Fowler's position)를 유지하여 기도를 개방합니다.

결론적으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내시경을 시행할 때는 일반 환자에 비해 기도 폐쇄나 저산소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평가,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기도 확보 장비 준비, 응급 대처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수면내시경보다는 일반내시경을 권유하여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5년 4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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