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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명산에 하늘이 내린 천생사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12일
장천 신장리·천생사(구, 쌍용사)

 


















»  지난해 국화축제 당시 사진


장천면 신장2리 해발 406미터 지점에 자리한 천생사(天生寺/주지 석불). 전 쌍용사를 일컫는다. 하늘이 내린 명산에, 하늘이 내린 절이라는 100년의 전설과 그 오랜 역사를 받들어 구 쌍용사를 천생사로 바꾼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불자들의 중론이다.


지세와 자연경관만으로도 극락의 환희로 빠져들게 한다는 천생사에서 석불스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8일 오후 늦은 시간이었다.


천생산 특유의 지세만으로도 나약한 인간에게 삶의 열정을 기폭하게 한다는 영험이 느껴져 와서일까. 아니면 조금 전 법당에서 올린 108배의 영험일까. 머리와 가슴속이 점차 맑아오는 기운을 느끼는 가운데 온갖 수목과 더불어 가을의 정취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지난해에 불사한 포대화상 앞에 선 석불스님은 전설과 역사를 받드는 일념이긴 했지만 사찰 이름을 바꾸는 것이 생각같이 그렇게 쉽진 않았다.”, “법화사상으로 나라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고, 불자를 비롯한 지역민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그런 천생사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성직자로서 흔하지 않는 사회기여에 대한  이상이기도 하다.


석불스님은 또 천생사는 모든 인간이 한 결 같이 바라는 행복과 더 낳은 삶을 위해 부처님을 만나는 기도도량이자 성지인 만큼 사부대중의 마음을 밝히는 곳이라고 덧 붙였다. 이곳 천생사 포대화상의 실제 높이는 3미터였지만 사찰 뜰에서 우러러 보는 포대화상은 좌대를 포함해 6-7미터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석불스님은 일본이 천생산 지맥을 자르기 위해 박아놓았던 쇠말뚝을 지난 2008년에 손수 제거한 이후 일상을 통해서 쉽게 느낄정도로 빠른 지세회복과 더불어 천생산을 찾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는 증언을 한바 있다.


이같이 국가와 지역을 사랑하는 정신이 매우 투철한 석불스님을 두고 많은 신자들은 그를 민족승려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특히 이곳 천생산은 몽고의 침범,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 말과 6·25 전운의 역사를 응집한 창의 대첩지(創意大捷地)였었다. 그래서 석불스님은 이곳 천생사에서 불교 윤회사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서리를 맞아가며 청아한 아름다움을 잉태하는 국화를 주제로 15일간의 국화축재와 함께 천도제를 올리고 있다.




















»  포대화상


올해도 열리는 100만 송이 국화축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국화축제가 열리는 15일 동안 이곳 천생사 진입로 2·5킬로미터 지점부터 100만송이 국화꽃과 210여기의 석탑이 장관을 이루게 된다. 국화꽃은 그 색깔마다 꽃말을 달리하기도 하지만 꽃송이 자체가 가지는 중후함과 인간의 후각기능을 매료하는 꽃 향기가 산사와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화력을 지니고 있다.


이른 봄부터 저마다 자태를 자랑하는 온갖 꽃들의 뽐냄에도 전혀 시샘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때를 기다려 싹을 틔우고, 다른 꽃들이 모두 시들어갈 때쯤이면 중후한 아름다움과 그윽한 향기를 머금는 꽃이 바로 국화꽃이다. 국화꽃 예찬은 또 여기서 그칠 수는 없다.


중국 고서 문헌에는 아침에는 목란이 이슬을 마시고, 저녁엔 가을국화의 꽃을 씹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건강 차와 음료로도 널리 쓰여 지고 있으며, 외로움을 잊은 꽃으로, 절개를 지키는 은자의 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티끌 같은 사심에도 부끄러움을 느끼는 꽃, 높고 맑은 하늘처럼 산뜻하게 피어나는 가을 국화와 함께 명산 천생산 천생사에서 한나절을 쉽게 보낼 수 있는 국화축제가 대 성황을 이룰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화축제 때는 대구를 비롯한 구미 등 원근각지에서 3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천생사 국화축제는 일찍이 자리매김을 한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  지금 천생사는 축제준비로 한창이다.


지난해  석불스님은  국화축제 기간 동안 답지한 성금으로 ()구미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규모는 커진 반면 수익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불스님의 걱정이 여간 아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공헌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나눔 문화가 인색해지는 때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공명으로 세상어둠을 밝히고자하는 석불스님의 행적이 속가 불자들의 행복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탐욕을 버려 혼자임이 외롭지 않을 때 나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난다.”는 석불스님. 바라고 원하옵건대 이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배려가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해본다.


늘 사회과학과 실상에 근거하는 예측논리로 이어지는 석불스님의 법문을 듣노라면 종교 간, 종파 간의 양해와 이해가 곁들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일들이 자기 마음속에서 나온다는 일체유심조의 의미와 부처님 말씀을 따로 분리할 수 없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인접한 속가를 두고도 초연의 경지를 느끼게 하는 천생사. 석불스님의 새벽 예불소리가 천생산 정기를 빨아들이는 여운을 안겨주고, 천생산을 맴도는 따뜻하면서도 은은한 예불소리가 속가 불자들의 꿈과 희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석불스님과 천생사가 속가 중생들의 기도도량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합장 108배를 올린다.


천생산·천생사(구 쌍용사) 054)473-9869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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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재
스님의 법력으로 구미를 벗어나 우리나라가 항상 평온한 나라, 범죄없는 나라가 되도록 하여 주십시요, 축제기간내에 가족들과 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10/17 21:41   삭제
신도
쇠말뚝 제거는 1998년도에 일입니다. 확인후 정정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10/13 00:16   삭제
신도
칠곡에서 경운대학행 버스를 타고, 장천 정류소에서 내려서 오시면 되구요. 대구 북부정류장에서도 장천행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10/12 23:40   삭제
신도
10월 16일에 시작해서 31일까지 15일간 국화축제가 열립니다.
축제기간 빠른 정정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12 22:33   삭제
아미불
칠곡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10/12 20:0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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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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