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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도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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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와 주민, 지자체 등 사회 공동체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구미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늘봄학교와 교육발전특구 등의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협력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를 앞둔 구미원당중학교와 구미문성중학교의 적기 개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등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취임한 민병도 교육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민 교육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올해 구미교육의 성과 및 내년 계획을 들어봤다.
Q. 취임 후 3개월 동안 열심히 구미교육 현장을 누비셨을 텐데, 구미교육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은 도시에서 근무하다가 구미에 오니 구미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구미는 잘하고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인 수업선도교사가 경북에서 가장 많습니다. 경북의 수업선도교사 2/5명가 구미에 포진해 있을 정도입니다. 이분들을 활용해 짜임새 있는 동아리를 만들고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마련한다면 구미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가 경북 5곳 중 구미에 3곳(구미원당초, 구미봉곡초, 도송중)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들이 많은 만큼, 그분들을 활용한 학생 주도형 수업이 진행된다면 구미교육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아울러 예술교육도 특화되어 있습니다. 올해 열린 경북예술교육 한마당 행사 참여자 중 김천예고와 경북예고를 제외한 90% 이상이 구미 학생이었습니다. 광평중의 음악중점학교, 형일초와 왕산초의 관악단 등 특화된 예술교육을 토대로 포항의 ‘어울림 1000인 음악제’처럼 구미에서도 ‘1004미술축제’를 개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특화된 예술교육을 좀 더 활성화시킨다면 구미교육이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Q.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구미교육 성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교육 성과를 꼽는다면?
올해 가장 큰 구미교육 성과라고 하면 어느 한 가지만을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큰 성과를 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육상 외 17종목에 7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또한, 경북 고등부 5회 연속 종합 3위를 달성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탰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이상을 목표로 동계훈련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구미-나주 영호남 교육 교류를 두 차례 개최하여 경북을 넘어 영호남이 서로 따뜻하게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고, 구미 소통대길 톡 행사, 한빛음악제, 수학축제, 미술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육 성과를 냈습니다.
Q.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정책이나 사업들도 많은데요, 늘봄학교 운영은 잘 되어 가나요?
늘봄학교는 2023년과 2024년 시범 운영 후 2024년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올해부터 초1~2학년에게는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초1~6학년은 예체능·AI·과학·진로 등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마다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늘봄지원실장 19명, 늘봄행정실무사 52명을 배치해 전담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온누리 늘봄 협의체와 마을 단위의 세분화 된 협의체를 운영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유관 기관과 운영‧인력‧프로그램을 연계 및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유입 인구 증가 지역에서는 돌봄교실 수요가 크게 늘어나 다양한 형태의 돌봄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지자체와 협력해 2027년 산동 지역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해 작은 학교를 살리고 과밀 학급을 완화하는 촘촘한 지역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지난해부터 운영한 교육발전특구와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구미시청과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교육혁신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습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학생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동행 구미 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돌봄 확대, 공교육 강화, 지역산업과 연계한 미래인재 양성 등 핵심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며,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사교육 경감,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유출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교육지구 사업도 올해로 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특색이 잘 드러나는 것은 역시 ‘마을학교’입니다. 구미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13개의 마을학교가 동 단위와 읍 단위의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AI, 뮤지컬, 미술, 반려동물, 생태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Q. 내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은 무엇인가요?
지난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K-에듀엑스포‘에서 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처럼, 결국 인간의 몸을 움직이는 것은 AI 시대에도 꼭 필요한 교육이자 인성교육을 위해 끝까지 살아남을 과목입니다. 체육 전공자로서 참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따라서 구미교육의 특색교육으로 내년에도 올해의 ‘질문이 있는 수업’과 ‘어울림 인성교육’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AI 시대에 질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질문이 있는 수업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질문 공책 활용, 질문 중심 교육과정 운영, 지역 및 권역별 질문 축제 개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구미 교육가족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교육의 힘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때 더욱 커집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 역량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구미교육이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습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더 촘촘히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교육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올해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주심에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더 신뢰받고, 더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