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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감소 속 출산 지표 `반등`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6일
최근 2년간 인구 연평균 3만 명 감소
주요 출산 지표 우상향 이어져
↑↑ <출처 :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 경북문화신문
고령화와 인구 감소, 특히 가임기 여성(15~49세) 인구의 급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경상북도의 주요 출산 지표가 2년 연속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인구는 수도권 집중과 고령화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월 평균 약 2천여 명,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만명이 줄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2025년 잠정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0.93명,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4.2명으로 모두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30년 합계출산율 1.2명'을 목표로 3년째 저출생과의 전쟁을 추진 중이다. 역대 최저 수치인 2023년 0.86명이었던 경북의 합계출산율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2024년에 0.90명, 2025년 잠정 0.93명으로 반등을 넘어 우상향 중이며 이는 전국 평균(0.80명) 보다 0.13명 높은 수치이다.

합계출산율은 출산력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지만 가임기 여성 인구가 감소하면 실제 출생아 수가 줄더라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는 전체 인구 대비 출생 수준을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 이는 단순한 지표 개선을 넘어 실제 출생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의 혼인 건수는 2023년 8,128건에서 2025년 9,160건으로 2년 연속 늘어, 향후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2년 연속 이어진 상승 곡선은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함에 따라 청년층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낸 결과로 판단된다.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연간 약 70만 명이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는 현재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만큼, 만남·결혼·출산 등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계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일자리·주거 등의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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