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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성자연휴양림 입구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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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로 이어지는 연휴 첫날이다. 기자는 이른 중식 후에 구미 옥성자연휴양림으로 한나절 산책을 나섰다. 정문에서 주차비 2천 원을 카드로 지불하고, 내부 도로를 따라 제4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변에 숙박 가족들만 더러 보이고, 휴양림은 퍽 조용하였다.
‘야생초화원’의 매미꽃 군락지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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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초화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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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계곡을 따라 조성된 ‘야생초화원-민속의 길’로 들어섰다. ‘히어리’는 열매가 맺히는 중이고, ‘비비추, 천남성, 왕원추리, 뻐꾹나리’ 등이 분포하고 있으나, 이들은 여름이 무르익을 무렵에 꽃을 볼 수 있다. 이날 제철 꽃을 피운 식물로 단연 매미꽃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계곡의 상류 야생초화원 초입에 노란 매미꽃 군락이 돋보였다. 안내 팻말에 따르면 이 꽃은 4월~7월까지 오래도록 핀다. 봄에 피어서 매미가 울 무렵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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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미꽃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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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생초는 피나물과 유사하지만, 피나물의 꽃은 봄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반면에 매미꽃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뿌리에서 올라온 꽃줄기에서 핀다. 그리고 꽃줄기에 잎이 붙지 않는 점이 다르다. 한국특산종인 이 꽃은 최근 본 기자에 의해 금오산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바로 안쪽 산책로 옆 숲에서도 작은 군락이 발견되어 숲해설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 풀꽃이 강수량, 기온 등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멸종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양귀비과의 희귀식물로, 다행히 법정 보호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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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선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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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무꽃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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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꽃 외에 5월 하순, 이 화원에서 볼 수 있는 꽃은 두 가지다. ‘백선’과 ‘산골무꽃’이다. 백선은 윤향과의 야생초로서 매미꽃과 어울려 드문드문 보인다. 홍백색 꽃에 그려진 보라색 줄무늬가 매력적이다. 산골무꽃은 줄기 끝에 입술 모양의 청초한 꽃을 한쪽 방향을 향해 나란히 피운다.
‘옛오솔길’, 임도(林道) 따라 ‘갈등고개’까지야생초화원 탐방을 마치고 기자는 내부 도로 위쪽 종점 부분에서 오른쪽 숲으로 이어지는 ‘옛오솔길’을 걸어 올랐다. 옛날 옥성 주민들이 선산읍으로 넘어가던 추억의 길이다. 박정희, 장현광, 하위지, 박영 등 훌륭한 선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을 읽으며 숲길을 걷다 보면 구미가 ‘영남 인재의 반’을 배출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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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고개 전경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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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이 끝나면 넓은 임도(林道)와 합류한다. 이 길은 ‘갈등고개’를 넘어 ‘선산뒷골 명상의 길’로 이어진다. 구미시에서 정한 ‘걷기 좋은 길 9선’ 중의 하나이다. 현재 선산 뒷골에는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 사업으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숲속 길은 막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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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벚나무 버찌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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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갈등고개 인근 임도의 풍경 중 두드러지는 것은 빨간 버찌를 소복하게 달고 있는 ‘양벚’나무 가로수들이다. ‘서양에서 들어온 벚나무’라는 뜻으로 ‘양벚’이라 한다. 벚나무 종류의 하나로 열매인 ‘체리’를 얻기 위해 심어 기르는데, 붉은색 그대로 이미 익은 것이어서 과일로 먹는다. 실제로 먹어보니 약간 새콤하기는 하지만 먹을 만하게 단맛이 난다. 가로수로 이 나무를 심은 것이 특이하다고 여기며, ‘갈등고개’에서 잠시 쉬다가 제4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