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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단원 김홍도가 찰방을 지낸 안기역, 전시로 다시 열린다

김예은 학생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8일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박물관 ‘안기역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전시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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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9월 27일까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안기역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안동의 교통 거점이었던 안기역을 중심으로, 역참제도와 옛길, 그 길 위를 오갔던 사람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안기역 1485, 조선시대 안동으로 초대
1485년 조선시대 국가 운영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의 완성과 함께 역참제도가 정비되었다. 이때 정비된 길과 역은 나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조선시대 안동을 중심으로 펼쳐진 안기도(安奇道)는 서울과 경북 북부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망 가운데 하나였다. 

안기도의 중심 역이었던 안기역(安奇驛)은 오늘날처럼 열차가 오가는 곳은 아니었지만, 사람과 말, 공문서와 물자가 오가던 중요한 플랫폼이었다. 이번 전시는 지금은 사라진 옛 역을 통해 조선시대 안동의 길과 역, 그 길을 운영하고 이용했던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가 찰방으로 머문 안기역의 일상
조선시대 전국에는 40여 곳의 찰방역이 거점으로 존재했고, 그에 따른 속역이 함께 운영되었다. 찰방역이었던 안기역은 11개의 속역을 관할했다. 역의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을 ‘찰방(察訪)’이라고 했는데, 찰방은 종6품 관직으로 임기는 30개월이었다.

'안기역지'에는 안기역을 거쳐 간 찰방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안기역의 찰방으로는 퇴계 이황의 아들 이준, 의병장을 지낸 배용길, 서애 류성룡의 손자 류원지 등 안동지역에서 덕망이 높았던 인물들이 부임했다. 후대에는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화원(畵員)과 의관(醫官) 등 다양한 인물들도 안기역에 부임해 흔적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현재 안동시내와 운안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단원로’로 불리고 있으며, 옛 안기역이 있었던 일대에는 단원 김홍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옛 역로를 따라 걷는 안동의 길과 문화유산
안동에는 창락역에 소속되었던 안교역(풍산), 옹천역(북후), 선안역(도산)과 안기역에 소속되었던 운산역(일직), 금소역(임하), 송제역(길안) 등 6개소의 속역이 있었다. 옛 역과 역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곳이 많다. 남아 있는 곳은 유적지가 되었고, 사라진 곳은 오늘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사라진 옛 역터를 찾아보고, 역 주변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옛 역이 있던 현장 가운데 일부는 지금도 큰길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여행자들에게 숙박과 휴식을 제공했던 원(院)의 흔적도 지명 유래와 유적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록으로 되살린 안기역, 옛길 위에 다시 서다
조선시대 안동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한 옛 역은 사라졌지만, 옛사람들이 남긴 기록 속에는 역을 오가던 흔적과 기억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기역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사라진 옛 안기역의 도면을 복원하는 작업도 시도하였다. 관람객은 옛 기록과 복원 그림을 비교하며 안기역의 규모와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안동과 다른 지역을 잇던 중요한 교통 거점이었던 안기역은 옛 안동의 일상과 행정, 문화가 교차하던 장소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가 기록 속 옛길을 오늘의 발걸음으로 다시 걸으며, 조선시대 안동의 모습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예은 학생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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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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