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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수(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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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충동(汗牛充棟)
汗 : 땀 한, 牛 : 소 우, 充 : 채울 충, 棟 : 기둥 동
⇒ 수레에 실어 끌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말로 책이 매우 많은 것을 비유하여 이른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유종원(柳宗元)이 지은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유종원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문장가이자 사상가로, 육문통(陸文通, 육질 陸質)의 학문과 저술을 기리기 위해 묘표를 지었다. 그 글에서 그는 육문통의 저술이 매우 방대하였음을 묘사하며, “그가 지은 책은 집에 두면 마룻대까지 가득 차고, 밖으로 운반하면 소와 말이 땀을 흘릴 정도이다.[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라고 표현하였다. 여기서 ‘충동(充棟)’은 책이 집 안에 가득 쌓여 들보에까지 닿을 정도임을 뜻하며, ‘한우(汗牛)’는 많은 책을 운반하느라 소와 말이 땀을 흘린다는 의미이다. 이 두 표현이 합쳐져 ‘한우충동’이라는 성어가 만들어졌으며, 책이나 저술의 양이 매우 많음을 비유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후대에는 개인의 장서가 풍부한 경우는 물론, 학자의 저술이 방대하거나 학문적 성과가 뛰어남을 칭송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이 성어는 단순히 책의 수량이 많다는 뜻을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학문과 지식의 깊이를 상징하는 의미를 함께 지닌다. 오늘날에도 방대한 분량의 연구 성과나 저술을 평가할 때 자주 인용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