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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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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 간의 보이지 않는 감정 구조를 산업용 전자부품이라는 독창적 물성으로 시각화해 온 한혜령 작가의 개인전 '균형과 얽힘, 관계의 구조를 드러내다'가 구미예갤러리에서 열린다.
한혜령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계 그 자체보다 '관계가 끝난 이후 남겨진 감각과 흔적'에 주목한다. 저항기, 콘덴서, 와이어 등 목적을 잃은 전자부품들을 활용해 인간관계의 긴장과 순응, 사회적 규율의 기하학적 그리드를 입체 및 회화 작업으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대표작인 <관계의 장, Field of Relations>을 비롯해 사회적 규칙 이면의 본능과 에너지를 대칭적 형태로 시각화한 <침묵의 네트워크: 규율의 기하학, Geometry of Discipline>, 감정의 파편을 담은 <잔류하는 하루>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한 작가는 세종정부청사 제육관 미술관, 이안미술관, 리각미술관 등 유수의 기관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2027 GB갤러리 신진작가 선정 및 구미청년상상마루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한 작가는 작가 노트를 "나는 감정을 언어로 규정하기보다 사회적 관계의 구조 속 그 침묵에 고인 감정의 잔류를 포착하고자 한다"며 "전자부품과 선들이 만들어내는 질서와 균열, 백색의 여백과 이를 흔드는 원색의 파동은 관계의 흔적을 시각화하는 장치다. 구조 속 그 울림은 내 작업 속에 잔향처럼 머문다"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6년 경북문화재단 전시발간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구미 예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혜령 개인전 '균형과 얽힘, 관계의 고조를 드러내다'>
일정: 7월 28일(화) ~ 8월 3일(월)
장소: 구미예갤러리 (구미시 금오산로 218)
주최·후원: 경북문화재단 주최 / 경상북도 후원
주요 작품: <관계의 장>, <침묵의 네트워크>, <잔류하는 하루> 등 회화 및 입체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