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70대에 등단한 화제의 주인공, 금계영 시인의 시집 <꽃씨 배달> 출판기념회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30일
ⓒ 경북문화신문

 


70줄의 황혼기인 2010년 봄, 서울문학인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중앙문단에 등단해 세상에 진한 감동을 남긴 금계영 시인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의 첫 시집 <꽃씨배달> 출판기념회가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하루 남겨놓은 10월 30일 구미시 구미웨딩 별관 3층에서 열렸다.


출판 기념회에는 최규판 전 원광대 명예교수(시인), 최석화 서울문학인 대표, 정완식 소설가 등 문인, 이정자 전 여성단체 사무총장, 이엄숙 생활개선회 도 총무 등 여성계, 김시홍 영양 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 가족과 친지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또 남유진 구미시장등 각계에서 보내온 축전과 화환도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출판기념회에서 금 시인의 신인상 작품을 심사했던 최규판 교수는 축사를 통해 " 진지하고 진솔하게 관조하는 삶을 시상에 투영한 금시인의 작품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시가 왜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시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고 시적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또 시집 <꽃씨 배달>의 작품해설서를 쓴 정완식 소설가와 서울문학인 최석화 대표는 " 70줄의 노 시인이 쓴 시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써 내린 시 구절구절에는 삶을 사랑하는 소녀적인 신선한 아름다움과 샘물처럼 투명한 삶의 흔적들이 사람 냄새를 피워내며 곱게 녹아 흐르고 있다"고 평했다.



또 " 18세의 나이로 시집온 지가 60년의 세월이고, 그 세월은 그냥 가질 않고 젊음도, 건강도 데려가고... 어느 덧 머리에 하얗게 눈이 내리게 했다"며 지나온 삶을 회상한 금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세상을 야생화로 물들이고 싶 듯 진솔한 사랑의 찰학이 살아 흐르는 시를 써 내리면서 여생을 소중하게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계영 시인의 시세계>


 


올 초 자서전 <계영의 뜰>을 출간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금계영 시인은 불과 4개월여 만에 처녀 시집 <꽃씨 배달>을 세상에 내놓았다.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노 시인이 깊은 사색과 사색 속에 자 먹질 해 거둬 올린 시편들은 그 구절구절들이 진솔하고 진지해 진한 감동을 낳게 한다.


금 시인의 사고는 늘 자연으로 향해 있고, 그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으려고 몸부림친다. 그래서 시편을 그려내는 무대는 야생이 살아있는 자연이다.


금 시인은 세상이 쉽게 보아 넘기는 유무명의 나무와 꽃들에게 사고를 집중시키고, 그 속에서 생명과 사상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사물과 현상에는 본질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사하라 사막 속에서 바늘을 찾는 노동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고행의 과정이다.


그 고행의 과정을 통해 건져 올린 것이 바로 사랑과 진솔함이 우러나오는 꽃씨이다. 이 속에는 금 시인이 살아오면서 겪은 다사다난한 인간사의 단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세상살이는 보편적이면서 보편적일 수 없는 부조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래서 금 시인의 시편을 읽다보면 때로는 슬픔을, 때로는 기쁨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인이 황톳길 같은 시편들 속에서 희로애락을 표출하고 있지만, 지향하는 종착역은 사랑을 주춧돌로 하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에 있다는 점이다.


울련산 정기 서린 경북 영양군 신원리에 18세의 나이로 시집 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노 시인은 ' 세상은 그냥 가질 않고 젊음도, 건강도 데려가고... 어느 덧 머리에 하얗게 눈이 내렸다'며 세상을 허무적으로 관조하기도 하지만, 어머니로부터 출발한 삶을 중시하면서 어머니의 품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찾기 위해 부단히 자신과 싸우고 있다. 시인이 갈망하는 어머니의 사랑 혹은 삶은 개인주의가 철저히 배제된 휴머니즘이어서 더욱 감동을 준다. 그래서 금시인의 만들어낸 시편들의 본질 속에는 늘 사랑이라는 알곡이 자리하고 있다.


어머니가 물려준 사랑을 세상에 수놓기 위해 살아온 날들의 일화가 시라는 화폭 속에서 때로는 끈적한 인연을 통해, 때로는 이름 없는 한포기 풀을 통해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이름을 빌어 표현되고 있는 시편들은 그래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본질적인 해답을, 금시인은 <사랑이란>시를 통해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아무나 바칠 수 없는 것


누구에게나 바칠 수 없는 것


자기를 위해서는 더더욱 바칠 수 없는 것


.....


 


생이 다할 때까지


기꺼이 바칠 수 있었던


어머니의 사랑...”


 


<사랑이란, 중 에서>


금 시인은 이제 유무명의 사물과 현상 속에서 사랑이라는 꽃씨를 채집했고, 조심스럽게 그 꽃씨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하고 있다. 산고 끝에 태생한 새 생명을 세상에 내놓듯 고행 끝에 건져 올린 본질인 사랑을 세상에 선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편들의 모음집인 시집명도 <꽃씨 배달>로 명명했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3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의성마늘
아름다운맘을전해받아 훈훈하고 감사함니다 꽃씨잘받았읍니다 
잘길러 또다른이에게 전하겠읍니다
건강히오래도록 이일이 이어지길바라겠읍니다
04/20 23:07   삭제
구미 사람
금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10/30 23:39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