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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가 전하는 11월의 세금일기(3) - 김사장의 2천7백만원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6일
ⓒ 경북문화신문

 


(필자는 구미초·중학교, 심인고, 계명대를 졸업했습니다. 제46회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서울 노원세무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농사꾼입니다. 수더분한 외모, 투박한 손을 지녔습니다. 지금은 어여한 김사장님, 농토가 여럿 수용되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이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구미4공단배후부지로 주택을 양도했다고 합니다. 1세대1주택 비과세 적용이 가능한 지 물어 왔습니다. 협의 매수로 양도하였고, 2007년 신축한 농가주택입니다. 사업시행인가일이 2008년입니다.


이 분은 주택보유기간을 채우려 기다리다 2009년에 아파트를 취득해 2주택 상황이었지만 비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아파트 취득 후 2년 이내에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다리 건너보니 영 모르지도 않는 이 분, 차라도 한 잔 하자며 다시 연락을 해 왔습니다. 궁금한 것이 또 있나 보다, 서류를 검토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았습니다.


 


 


 


사실관계는 전해 들은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택 부수토지 면적이 마음에 걸렸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그 동안 김사장은 혹시나 비과세를 적용받지 못하게 될까봐 신경이 곤두 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류를 건네 주며 재차 걱정마시라고 하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뒷이야기를 꺼냅니다.


 


 


 


"이 집은 사실 2008년에 양도하려고 했어"


 


"그 때 넘겨 주지 그랬어요?"


 


"3년 보유가 안돼서 못했지"


 


"그러면 어때요. 공익사업용으로 매수되는 데"


 


"3년 보유가 안됐잖아"


 


"..........................."


 


"그 때 팔았으면 좀 더 받을 수 있었는데, 공사가 3년 보유 그걸 알고 덜 준거야"


 


"그게 얼만데요?"


 


"친구가 받은 걸 보니 내가 한 7백만원 덜 받은 거 같애. 그래도 아무 말 못했어"


 


 


 


2008년이면 아파트를 취득하기 전이고 1주택 보유상황입니다. 김사장은 이곳저곳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묻고 다녔지만 소득세법시행령 제154조를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손실은 7백만원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때 속편히 양도하고 보상금을 예금해 두었다면 2천만원의 이자가 불어났을 시간을 김사장은 가슴졸이며 보내고 말았습니다.


 


 


 


◐ 소득세법시행령 제154조(관련 규정 요약)


 


1주택을 보유한 1세대가 주택 및 그 부수 토지(사업인정 고시일 전에 취득한 주택 및 그 부수 토지에 한한다)의 전부 또는 일부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한 협의매수 수용 및 그 밖의 법률에 의하여 수용되는 경우 그 보유기간 및 거주기간의 제한을 받지 아니한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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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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