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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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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문에 읽은 귀한 글이다
<부끄럽다’는 글자는 군자를 다스리고, ‘아프다’는 글자는 소인을 다스린다(恥之一字 所以治君子, 痛之一字 所以治小人). 청나라 문인 장조(張潮)의 잠언집 <유몽영(幽夢影)>에 나오는 말이다>라고.(경향신문 2010.12.13. 여적)
근간 김천시의회와의 국외여행 경비 사용문제로 찌근찌근하던 머리를 단 순간에 식혀주었다. 그래서 이리 겁 없이 바꾸어 보았다. <군자인지, 소인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는 지, 아픔을 두려워하는 지>를 보면 알 수 있고 <아픔보다는 부끄러움으로 두려워하는 자는 군자이지만, 부끄러움을 두려워한다고 떠들어놓고는 모든 일을 아픔으로 처리하려는 자는 소인>이라 말할 수 있다.
김천시의원 17명 전원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죄목으로 고발한 사건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받으면서, 지적된 내용을 보니 모두가 김천시의회를 향한 YMCA의 충고를 지역 언론, 또는 통신을 통해 기사화 또는 보도된 것이 문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서 김천시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으므로 법의 잣대를 통해서 ‘따끔하게 혼내주라’는 것이다.
즉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는 군자들로 생각하고 논리로 따져’ 김천시의회에 충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대답은 ‘(소인이니) 사실과는 관계없이 아픔으로 두려움을 느끼라는 것’이다.
이 시간 죄를 청하고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듯하다.
군자 아닌 소인을 군자라 칭하고 대접했으니 이는 사람들을 현혹시킨 것이요, 또 그 부끄러움을 가장 큰 가르침으로 알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노력해온 온 이들(김천YMCA)에게 아픔(고통)을 맞보게 했으니 이 잘못 또한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리라.
‘유유상종(類類相從)’ 이니 ‘초록동색(草綠同色)’인데 라는 말이 두렵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과 ‘아픔만을 해결책이라는 사람’들이지만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같은 종류이니 싸울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을 아프게 했을까하여 미안함과 두려움이 강하게 누른다. (201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