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논평1>>낙후된 교육 경쟁력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23일
가칭 “지역교육 평가 협의체” 구성 운영을 제안한다
ⓒ 경북문화신문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최종 합격현황을 지켜본 구미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가 망연자실 하고 있다. 도내 98명의 합격자가운데 고작 8명을 합격시킨 구미에 비해 경제와 교육 등 총체적 도시규모에서 쌍벽을 겨루는 포항이 31명을 합격시킨 결과가 그 원인이다.


당장의 학부모 사회를 비롯한 미래 학부모사회까지가 격앙된 흥분을 삭히지 못하는 가운데 “도대체 구미교육이 왜 이렇게 낙후일변도를 벋어나지 못하느냐.”라는 탄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탄식과 원망 속에는 교육열정과 사명감이 결여된 일부 중등 교사들의 직무태만과 또 이들 교사들의 지역학교 장기근속 관행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학부모와 40만 시민사회가 납득할만한 교육당국과 구미시의 해명에 이어 중장기 교육 발전전략이 나와 줘야만 할 때다. 이와 때를 같이해 지난 11월18일 실시된 수능시험에서 경북외고 3학년 장유동학생이 원 점수 498점을 기록하는 쾌거 사실이 알려졌다. 물론 소수의 예이긴 하지만 이 학생의 경우는 일체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가운데 학교 정규수업과 학교를 비롯한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과 후 명품 교육프로그램인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얻은 결과다.


이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당장이라도 특수 목적 고등학교 또는 명문고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답답한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요구다. 하지만 특목고와 명문고 신설만이 그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이 같은 학교신설은 지역교육발전의 장기 전략에서 일관된 과제로 추진해야 할 일 이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수한 교사들이 지역 학교에서 장기 근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성과급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예컨대 기존의 지역학교를 명문학교로 육성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얘기다. 각 급 학교 별로 상위권 학교 진학률을 높인 교사들에게 관사를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학업성취도를 높인데 따르는 성과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이다. 물론 기존의 국공립학교의 경우를 보면 인사 관행 등에서 문제가 따를 수 있다. 그래서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먼저 시행해보자는 게 학부모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예컨대 지자체인 시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대상 학교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진학담당교사. 학년부장이 참여하는 가칭 ‘지역교육 평가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에서부터 그 출발이 가능할 것이다.


학교별 교사별 학업성취도 평가 역시 “지역교육 평가협의체‘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도 얼마든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요예산은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예산으로 충당하면 될 일이다. 당장 도내에서만도 안동, 고령 등의 지자체들은 학부모가 부담해야할 방과 후 과외비 등 해당 교사 복리후생비를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으며, 이미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지자체가 부담해주는 이 같은 제도는 전국 여타 시군에 비해 크게 앞서가는 교육제도로서 과외비 부담에 따르는 논란과 시비를 일축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40만 시민사회가 안달하는 지역교육 경쟁력의 약화를 두고 제도상의 한계와 일시적 상황논리로 더 이상 미루거나 방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시는 기존의 지역 사립 중등학교를 명문으로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하루 속히 수립해야만 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2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