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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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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 위나라 사람 오기(吳起)는 일찍이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에게 배웠으며 노나라 군주를 섬겼다.
오기 장군은 76번의 싸움에 64번의 완승을 거둘 정도의 병법가였고 손자병법 13편과 오기병법은 전국시대에 오면서 병가의 전설이 되었다.
오기가 위나라 장수가 되자 신분이 가장 낮은 병사들과 똑같이 옷을 입고 밥을 먹었다.
잠을 잘 때에도 자리를 깔지 못하게 하고 행군을 할 때도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자기가 먹을 식량은 직접 가지고 다니는 등 병사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
한번은 종기가 난 병사가 있었는데, 오기는 그 병사를 위해 고름을 빨아 주었다.
병사의 어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는 소리를 내어 울었다. 그러자 주위 사람이 그 이유를 물었다.
“당신의 아들은 졸병에 지나지 않는데 장군께서 직접 고름을 빨아 주셨소. 그런데 어찌하여 그토록 슬피 소리 내어 우시오?”
그이 어머니는 대답하길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 오기 장군께서 우리 애 아버지의 종기를 빨아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용감히 싸우다가 적진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장군이 지금 또 제자식의 종기를 빨아주었으니 이 아이 또한 어느 때 어디서 죽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슬피 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기 장군은 병사를 다루는 일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공정하여 병사들의 마음을 얻고 전쟁을 치루니 76번의 전투에서 64번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이후 우리 군은 행정 형 군대에서 전투형 군대로 다시 태어나고자 발버둥 치고 있으나 얼마 전 참모 총장이란 사람이 사전에 부동산 정보를 알고 투자하여 수 십 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고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다 낙마를 한 적이 있고, 최근엔 장군의 상징인 별판 즉 성판(聖板)과 리벌버 권총 그리고 요대 등 전투복의 계급장 색깔도 사병과 같이 하여 권위적인 요소를 제거 하여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예비역 장성들은 “별판은 장군의 상징이요. 지휘권 확립을 위한 권위의 표시”이므로 강력히 반대하는 등 장군의 권위에 대하여 설왕설래가 있다.
앞에 중국의 고사를 들어 설명하였지만 장군의 권위는 별판이나 지휘봉에 있지 않다.
스스로 장군으로써 전문적인 군사지식과 덕행으로 부하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순신 장군은 별판 지휘봉 하나 업이 간곡한 임금의 어지(御旨) 하나에 백의종군하고 나에겐 배 12척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겠나?
난세에 영웅이 나오고 전시에 전쟁 영웅이 나오는데 소득 2만 달러 국가안위에 불감증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별판으로 논쟁을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