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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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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사 건물의 역 후 쪽 주차장 철 구조물 마감자재가 크게 부식되면서 이 일대 시민들의 불만이 여간 아니다. 특히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내방객들은 보기조차도 흉물스러운 건물 벽을 가리키며 거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공사가 끝 난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준공 검사조차 제대로 받지 못 한 상태에서 이렇듯 엄청난 하자가 발생한데는 건축주인 코레일과 시공사인 삼성 에버랜드건설 모두에게 그 책임이 있다.
흔히 시공회사들이 공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예상될 때 당초 계약에서 반영된 자재를 빼고 동급수준의 싼 자재로 손실을 줄이거나 변칙의 설계변경을 하는 경우는 왕왕 있어왔다. 하지만 문제의 철 구조물 마감자재는 상시 노출되는 부분이어서 이 일대에 거주하는 시민은 물론 역사를 이용하는 통행인구의 입 도마에 쉽게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건축을 했다는 것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또 삼성 에버랜드건설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이 단위 사업에서 다소 손실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기업이미지를 생각했었다면 이 같은 부실시공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솔직히 말해 시공능력의 한계를 들어 낸 것에 다름 아니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건축주가 정부 투자기관이라는 사실과 또 지역 군소 건설업체가 아닌 1군의 삼성에버랜드가 시공했다는데서 그 실망이 더 큰 것이다. 최근 들어 크게 확산되는 40만 시민 사회와 이용객들의 따가운 지적이 그렇듯이 코레일의 공사감리 능력과 이윤 앞에서 견실시공이라는 기업정신 마저 아랑곳하지 않는 삼성을 싸잡아 비난하는 이유도 그러해서다.
하루 이틀도 아닌 수 년 간의 역사 건설당시를 거슬러보면 통행과 소음, 그리고 먼지 때문에 시민과 이용객들이 감수해야 했던 불편이 여간 크질 않았다. 그러나 공공건물을 짓는다는 사실 앞에서 그저 이해하고 참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자 투성이의 구미역을 40만 시민 앞에 내 놓았다는 것 자체가 한 마디로 구미시민을 우습게 본 데서 비롯된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코레일과 삼성 에버랜드건설 입장에서도 가사용승인 상태의 구미역을 하 세월 무허가 건물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어차피 준공검사를 받게 될 것이지만, 정말이지 제대로 된 온전한 시공을 마친 후에 준공검사 신청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준공검사를 하게 될 구미시도 문제의 하자뿐 아니라 건물의 완성도를 철저히 따진 연후에 필 증을 고부해야만 한다. 상시 눈에 보이는 마감시공이 이정도 수준이라면,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물의 내구성과 앞으로의 안전성에 있어서는 또 어떤 하지가 더 있을지 가히 짐작이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4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구미시의 보다 철저한 준공검사를 촉구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