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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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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들어 잦은 눈이 내리면서 밤잠을 설쳐가면서 제설작업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시는 시민들로부터 직무에 태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니, 안타까운 속사정이 있었다. 이런 상태라면 지난 1월 3일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대인 28.7센치의 적설량에 억눌려 도시기능이 마비된 포항시의 사례를 답습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눈이 내릴 경우 교통의 순기능을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적사장이 있어야 하고, 이를 도로에 뿌릴 모래 살포기가 충분히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하지만 구미가 구비해 놓고 있는 장비나 여건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미지역에 제설작업용 모래를 비축해 놓고 있는 적사장은 시내지역인 신평동과 읍,면지역인 선산읍 동부리 등 2개소에 불과하다. 이런 실태라면 눈이 내릴 경우 살포기를 설치한 차량은 눈이 쌓인 도로를 따라 모래를 싣기 위해 강동지역인 황상동이나 봉곡동에서 적사장이 있는 신평동으로 와야만 한다. 적사장이 원거리에 있다보니, 소중한 시간을 모래를 실어나르면서 허비하고 마는 것이다. 이에따라 봉곡,도량, 원호, 문성을 포함하는 봉곡권역, 오태, 상모, 사곡, 임은을 포함하는 상모권역, 황상, 인의, 진평,구평 3공단을 포함하는 인동권역, 양포, 옥계, 산동, 장천 등을 포함하는 4 공단권역 등 적어도 4곳에 적사장을 추가, 설치해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단조성 및 토지구획 정리 등으로 도시규모가 날로 팽창일로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설작업을 위한 적사장은 제자리인 것이다. 특히 공단지역인 특성상 긴급하게 물품을 실어날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제설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적사장 추가 설치는 시급해 보인다.
이들 적사장에서 모래를 실어다 도로에 뿌릴 제설장비인 모래살포기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현재 시 본청에 2대, 선산출장소에 2대 등 총4대를 보유하는데 머물고 있다.이에따라 날로 늘어나는 도로망을 감안, 적사장별로 각2대씩 총8대를 확보해야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효율적인 제설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눈이 올 때마다 시민들의 단골 비판 메뉴인 27개 읍․면․동의 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제 때 하려면 이면도로용 1톤용 모래 살포기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1톤 트럭에 실어온 모래를 인력으로 포설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적설량이 5㎝이상일 경우 모래살포기로는 제설작업 추진에 한계가 있으므로 눈을 밀어내는데 효과적인 제설기(제설고무삽날)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적사장 확보는 토지소유자 설득 등 보상 협의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며 " 언제 내릴지 모르는 폭설에 대비, 우선 부족한 장비 확보가 절실하다고"말했다.
제설 전문업계에 따르면 제설장비 가격은 15톤 모래살포기가 대당 5천만원 가량이며, 1톤용 모래살포기는 1천만원 정도다. 또 제설기는 15톤의 경우 1천3백만원 가량이며, 1톤용은 7백만원 가량이다.
이와관련 공단 업체 관계자는 " 추가로 필요한 제설장비를 구입하려면 총 1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도 " 제설작업 미비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시 인적, 물적 피해금액 및 결빙에 의한 교통지체, 산업물동량 수송지연 등 간접적인 피해 등 비용대비 편익효과를 감안하면 예산소요만을 탓할 이유는 못된다"고 말했다.
또 " 자치단체 보유 제설장비로는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으므로 제설 가능한 구역을 전면 재조사해 지정하고,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민간업체에 책임 제설구역을 지정,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 매년 1억 원 정도의 제설작업 장비임대료를 확보해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민간업체와 제설작업추진 장비동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확보할 모래살포기 및 제설기를 민간업체 장비에 부착해 강설시 효과적대처한다면 적설에 따른 민원은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