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논평] 구미지역 중고등학교 학업성취도 심각하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09일
교육 종사자의 냉정한 자기성찰과 대오각성 있어야
ⓒ 경북문화신문

2011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현황을 놓고 구미 시민사회가 극도로 격앙되고 있다. 당장의 학부모들뿐 아니라 미래 학부모 사회까지도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구미교육을 지켜보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 각 급 학교가 학년별로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와 대학입시에서의 상위권 대학 합격현황이 발표되고 나면 곧 바로 이어졌던 게 학부모와 시민사회의 성토였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그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유는 이렇다.


올해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서울대학교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12%가 늘어난 130명인데 비해 인구 41만인 구미시는 고작 10명을 합격시키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13명을 합격시켰던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3명이 줄어든 결과다. 게다가 또 서울대학교 합격률만 이처럼 저조한 게 아니라 전국 상위권 대학 합격률까지도 저조한 건 매 마찬가지다. 이같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상위권 대학 입학률을 볼 때 구미시와 교육당국으로서는 과감한 교육정책의 수정보완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현장교육에 임하는 교육자들로서는 뼈를 깍는 자기성찰과 대오각성이 뒤따라야만 한다.


이렇듯 엄연한 결과 앞에서 일말의 변명마저 일축 당 할 수밖에 없는 교육당국과 구미시는 41만 시민사회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서둘러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 놓아야 마땅하다. 물론 우수한 학생 규모가 도시규모에 비례하는 건 결코 아니지만 올해 60명을 서울대학에 합격시킨 포항의 인구를 보면 구미보다 딱 10만을 상회하는 52만이다. 인구비례로 본다면 구미는 46명을 합격시켜야 했다. 게다가 또 13명과 11명을 합격시킨 경산과 안동의 인구는 각각 25만과 15만이다. 인구와 경제 등 도시규모가 턱없이 작은 경산과 안동이 상위권 대학 합격률에 있어서 구미를 앞서는 정도라면 이는 더더욱 심각하다.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면 될수록 그 지역의 미래가 밝아지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그 지역의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지역 출신 인재규모가 그 지역의 미래 운명을 가름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한 체 일찍이 주어졌던 발전 잠재력에만 의존하는 지역 교육정책을 두고 시민사회가 우려에 빠진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교육상황 반전을 위한 시급한 수단으로 지역 시민 사회단체와 41만 시민사회가 교육당국과 공사립을 불문한 각 급 학교에 교육경쟁력 재고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인식시켜주는 강력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차제에 구미시도 특목고와 명문고 설립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존의 사립 중고등학교를 선정해서 명문교로 육성하는 시정을 펼쳐야만 한다. 이는 곧 41만 시민사회의 일관된 요구이기도 하다. 학교법인 설립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 특목고와 명문고를 들먹이면서 세월을 보낼 만큼 구미교육의 경쟁력에 여유가 있지 않다는 얘기다. 교육당국과 시는 속앓이를 인내하는 학부모들의 애환이 미처 폭발하기 전에 전향적인 교육정책을 내 놓아야만 한다. 더 이상 방관한다면 시민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09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지아비
일류대학에 많이 입학시킨 학교를 시가 전폭 지원해야합니다. 공로가 큰 교사도 시에서 충분한 수당을 지급한다든지 처우를 팍팍지원하면 지역교육이 눈에 띄게 발전할것입니다.
02/11 22:29   삭제
교사
지역학교를 제대로 육성하기위해서는 공사립학교를 포함해서 우수한 학교를 선정해야한다. 그리고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칭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면된다.
02/11 22:26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