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독자 칼럼/이런 경험 NO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15일
김 수 철(의성경찰서 안평파출소)
ⓒ 경북문화신문

 14일 아침 일찍이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전 9시가 되자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도로가 제법 하얗게 보일 정도로 눈이 일부 쌓였다.


해야 할 일이 있어 근무지로 가게 되었는데 내가 근무하는 장소는 타 시에서 질러가거나 재를 넘어가거나 같은 군 다른 면을 우회하여 가는 방법이 있다.


당시에는 재를 못 넘을 정도로 심하게 눈이 쌓인 것도 아닌지라 조심조심해서 저속으로 운전하여 무사히 재를 넘어 사무실에서 할 일을 했었다 내리던 눈의 양이 줄고 소재지내의 일부 도로의 눈이 녹기 시작하였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재 부분에 일부 모래가 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재를 넘어 집으로 가려고 차량을 운행하였다.


재를 넘기 위해 오르막길을 오를 때 눈이 조금씩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내 차가 수동기어 차량인 관계로 2단을 놓고 천천히 속도 내니 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재의 내리막길은 경사와 커브가 많아 모래가 일부 살포되었다고 하더라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을 많이 해야 하는 구간이다 수동기어1단을 넣고 저속 천천히 혹시 핸들을 놓칠까 핸들에 힘을 주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뒷바퀴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니 차가 옆으로 밀려 내려가면서 급기야 핸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


조심조심 핸들을 돌리며 조작을 하다가 간신히 제자리를 찾았고 한 숨을 쉬고 속도를 더 줄여 천천히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커브 내리막길에서 또 뒷바퀴가 살짝 옆으로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더니 이내 핸들 조작이 불능이 되면서 결국 차가 내리막길을 비스듬히 미끄러져 내려가게 되었다. 이때 아 이제는 사고가 나는구나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혹시나 싶어서 핸들을 살짝살짝 돌리고 몸까지 뒤틀며 용을 썼더니 다행히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가 싶더니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조심해 내려오는데 한 번 더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었고 어떻게 조작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겨우 차를 바로 잡은 후 재의 내리막길을 내려왔었다 .


나름대로 과속안하고 남들이 답답할 정도로 안전운전을 하던 나인데도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눈길 안전운전이 얼마나 필요한지 실감났었다 한편으로 내 후속으로 오는 지인들이 걱정되었다 분명히 재를 오르거나 내려 올텐데 위험한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데 전화를 할 수가 없다 분명히 나처럼 용을 쓰고 있을텐데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가 없다는 생각과 잘못하면 나의 전화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져 안 날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보다 운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인지라 모두 무사히 재를 내려왔었다 사무실에 미끄러운 재의 상황을 알린 후 재를 벗어나 완만한 도로를 지나갈 때 승용차 한 대가 라이트를 켜며 내 차를 세웠다 재를 올라갈 수 있느냐고 묻길래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 살포된 모래가 다시 눈에 덮여서 위험하니 눈이 그치고 다시 모래가 살포된 오후에 지나가라고 하자 그 운전자는 알았다며 차를 돌려 갔다.


홀로 운전자의 경우 짧은 거리의 눈길 빙판길이면 몰라도 눈비가 계속 오거나 장거리의 빙판길과 같은 상황에서는 혼자서 차를 운행해 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눈이 오거나 빙판길의 도로는 되도록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꼭 운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록 먼 길이라도 커브가 적고 경사가 완만한 평탄한 길로 모래가 살포된 곳으로 천천히 우회해서 다니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경찰이나 누군가가 위험하다고 하면 속는 셈 치고 믿고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는 여유도 가지기를 바라며, 일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도 있겠지만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말자 나도 재 근처에서 운행을 멈추고 쉬든가 하였으면 괜찮았을텐데 무리를 두는 바람에 이런 일을 경험한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일부라도 이 사람 많이 놀랐겠네 나도 눈 오는 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 주면 더 할 나위 없이 고맙겠고 좋은 참고사항이 되었으면 좋겠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12일 개장..
㈜가람시스템 최환기 대표, 김천대에 발전기부금 200만원 기탁..
전시]단원 김홍도가 찰방을 지낸 안기역, 전시로 다시 열린다..
한나절 산책 15] 낙동강변 큰금계국을 따라서..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 음식점 모집..
상주시,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2년 연속 경북 ‘최우수상’..
박상수의 고사성어(11)]새옹지마(塞翁之馬)..
구미시, 7만5천여 필지 농지 전수조사 착수..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의사는 모니터를 보면서 일상의 일인 듯 담담하.. 
6월의 첫 번째 금요일이다. 기자는 이른 아침..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