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50회 도민체전의 내용을 특성화하자는 여론이 지역체육인과 여론주도층 사이에서 크게 형성되고 있다. 예컨대 세계적 IT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산업전시관과 도민체전 50년사를 말하는 역사관 등을 만들어서 전 시민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접목해보자는 여론이 그것이다. 매우 바람직한 여론이다. 명산 금오산과 올래 길을 활용하는 금오산 축제와 IT전시관 등을 개관하게 된다면 23개 시군의 선수와 관계자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규모까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숙박업을 비롯한 식당들까지 도민체전 개최에 따른 경기호전의 기대에 부쩍 부풀어 있는 상황에서 관람객 규모가 이례적인 도체규모를 크게 능가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만큼의 매출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일정으로 볼 때 충분한 여유가 있는 지금부터 시민여론을 고려하는 방향에서 전향적인 사전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도민체전 개최를 계기로 구미의 위상을 한껏 더 높이고, 나아가 경제 파급효과까지 얻게 된다면 꿩 잡고 알 줍는 겹경사가 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있어왔던 도민체전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할 수 있는 특성을 집약하는 일과 볼거리, 먹 거리, 느낄 거리들을 충분히 마련해서 사전홍보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도민체전 개최를 기회 삼아 많은 관람객이 구미를 찾게 하기위해서도 치밀한 전략적 홍보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50회 도민체전을 특성화하자는 여론의 내막을 살펴보면 설득력 있는 깊은 뜻이 또 하나 담겨있다. 과거 매년마다 개최하던 시민체전을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하지 못하게 되면서 41만 시민사회가 더불어 친화할 수 있는 축제의 기회를 잃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시민체전 또는 시민축제를 매년 개최하는 것도 예산과 행정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단점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제50회 도민체전을 41만 시민과 더불어 성공적으로 치룬 다음 2014년 쯤 ‘제5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 기념 범 시민축제’를 가지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솔직히 23개 시·군 가운데 재정자립도와 도시규모가 구미보다 훨씬 적은 지자체들도 매년 시·군민축제를 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볼 때 시민의 자존을 살린다는 목적에서라도 41만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특성화된 도민체전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시는 의당 이러한 시민사회의 여론에 주목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충분한 일정의 여유를 가지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