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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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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 사랑 받는 이는 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는 법이다. 세상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 마음 속에 세상을 사랑하는 순수함이 밀물져 있기 때문이다.
순수성이 결여된 고독한 투쟁은 빛나지 않는다. 세상이 등을 져 제 스스로 고독할 수 밖에 없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수 밖에 없다. 자신을 낮춰 남을 사랑하고, 자신을 힘들게 해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인의 길이다. 그래서 세상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고, 그대는 힘들고 고독하지만 스스로 행복한 법이다.

2011년 들어서면서 구미, 경북과 관련된 사안들은 첩첩산중이었다. 구미공단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과 직결되는 구미철도 CY 존치문제가 고개를 들더니, 영남권신공항 밀양유치 문제가 안개 속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뒤이어 기지개를 켠 과학비즈니스 벨트문제도 구미를 위시한 경북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되는 사안이었다.
이처럼 다급한 상황 속에서 구미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들은 세상에 떠오른 과제들이 얽힌 실타래 풀리듯 풀리길 갈망했다. 행동하는 누군가의 열정을 바랬다.

이 와중에 그 갈망을 풀어주기 위해 앞으로 나선 이가 바로 김용창 구미상의회장과 구자근 도의원이었다.
구미공단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미철도 CY 존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선 김용창회의장 1인 피켓시위와 상대적 박탈감에 서 있는 비수도권 국민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라토너의 길을 택한 구자근 도의원의 마라톤 대장정.
그 마음 속에 지역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을 보았기에 세상의 민심은 깊이 감동했다.

구미철도 CY 존치를 위해 김용창 회장은 지난 2월 25일 오전 8시, 국토해양부에 이어 국회를 방문하고, 구미철도CY 존치 및 신설 촉구를 위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구미 기업인을 대표해 1인 피켓시위에 나선 김회장의 피켓에는 “국토해양부는 구미CY 폐쇄방침 철회하라!“, ”하남공단은 신설, 구미는 폐쇄 웬말이냐, 구미공단 수출기업 살려주이소“라는 문구가 세상을 향해 순수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구미공단 조성이후 최초의 고독한 1인 피켓시위에 구미시민들은 진한 감동을 받았다.

구자근 도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염원과 홍보를 위해 3월9일 경상북도의회를 출발했다. 고독한 길이었다. 결국 구의원은 19일간 한반도 남단의 외길을 고독하게 달려 3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340키로미터의 대장정이었다.
마라톤 대장정의 끝나는 순간 구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19일간 340㎞를 달리는 동안에는 몰아쳐오는 많은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1천320만 영남권 시․도민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앞만 보며 뛰었다”
대구와 경북, 충남과 충북, 경기도와 서울길을 달리며 흘린 구슬땀은 달리는 곳곳에 감동을 남겼고, 구의원의 구슬땀으로 구미시민과 경북도민들은 갈증을 해소했다.
지역사회가 갈망하는 염원을 마라톤의 집녑 속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미시의회 의원 시절인 지난 2009년 10월 25일, 구의원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 63회 전국 마라톤 선수권 대회 겸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로 오이소'라는 등번호를 달고, 42.195 키로미터의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 당시 구의원을 사랑하는 구미시민들은 '신화를 향해 뛰는 고독한 <민생 마라토너>라는 닉네임을 선물하기도 했다.
세상의 눈은 마음속을 읽는 투명한 눈을 갖고 있다. 고독했지만 고독하지 않았던 김용창 회장과 구자근의 의원.
세상은 두 공인의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읽었기게 사랑했고, 두 공인은 사랑을 받았기에 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았다.
<김경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