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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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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7일 실시하는 2011년도 상반기 재ㆍ보궐선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이 커질대로 커져버렸다.
차기 대권 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 결과는 이들에게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로 가는 비단길이 되거나 낭떠러지로 작용할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손학규 대표는 오랜 장고 끝에 강남보다도 여성이 강한 곳으로 정평이 난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에 직접 출마하기로 했다. 상대 역시 강 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일 가능성이 높아 선거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길 경우는 강력한 야권 단일후보로 탄력을 받을수 있지만, 근소한 차이든 아니든지 간에 패할 경우 민주당 내 대권 경쟁자들이나 비주류로부터 대권 주자로서의 자질을 도마질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유시민 대표 역시 이번 선거 결과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 지난 19일 신임투표를 무난하게 통과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당시 “ 4월 27일, 국민참여당은 첫 번째 국회의원을 갖게 될 것이고, 2012년 4월, 국민들은 진보개혁 정당들을 국회의 압도적 다수파로 만들어줄 것이며, 한나라당과 맞선 야권연대후보들이 국회의석 180석 이상을 차지해 대한민국 헌정사상 압도적인 개혁국회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해을 선거에서 자당 소속의 후보를 당선시켜 원내 진출의 발판을 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결렬 위기에 놓인 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를 멍석 위로 끌여들어 어떤 식으로든 윷판을 벌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야권 단일화 없는 승산은 전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자연스럽게 4월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지사 선거에 관여하는 상황으로 진전됐다. 한나라당 평창 동계 올림픽 특위고문을 맡으면서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를 방문한 것이 선거지원형식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세명의 대권 주자 모두에게 유불리를 점칠 수 없는 선거 결과는 손학규 당선, 김해을 국민참여당 후보 당선, 한나라당 후보 강원도지사 당선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대 관심지역인 성남 분당을 , 강원도지사, 김해을 등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한나라당 내 분란을 부추키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고, 동시에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는 탄탄대로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손학규 대표가 서게 될 것이 확실하다,
반면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손학규의 정치운명이 기울고 동시에 민주당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모든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성남 분당을, 김해을에서 패하더라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 강원도의 뺏긴 여권성향의 표심을 끌어안으면서 대권 독주를 더욱 견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강원도에서 승리하고, 성남 분당을 에서 패할 경우 패인이 친이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친박계가 힘을 얻는 ‘졌지만 이기는 게임’의 중심권에 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0.4%로 1위를 유지했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4.1%로 2위를 , 손학규 대표가 7.4%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우연찮게도 지지율 1-3위의 인물들이 재보선 선거의 중심에 서게 된 형국이다.
<4. 27 재ㆍ보궐 선거 총 38개 지역 확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오는 27일 실시하는 재ㆍ보궐 선거 지역으로 국회의원 3곳, 광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6곳, 기초의원 23곳 등 38개 선거구를 확정했다.
이 중 당선자가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곳은 국회의원 선거구는 3곳 중 1곳, 기초단체장은 6곳 중 2곳, 광역의원은 5곳 중 1곳, 기초의원은 23곳 중 9곳 등이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였던 곳은 국회의원 선거구 3곳 중 2곳, 광역단제창 1곳 중 1곳, 기초단체장 6곳 중 12곳, 광역의원 5곳 중 3곳, 기초의원 23곳 중 9곳 등이다.
자유선진당은 기초의원 23곳 중 2곳이다.
무소속은 기초단체장 6곳 중 3곳, 광역의원은 5곳 중 1곳, 기초의원은 23곳 중 3곳 등이다.
◓재보선 선거구 ( ) 선거 이유
▶국회의원
▷경기 성남 분당을 ( 한나라당 소속 사임)
▷전남 순천시(민주당 소속 피선거권 상실)
▷경남 김해을 ( 민주당 소속 피선거권 상실)
▶광역단체장
▷강원도 (민주당 소속 피선거권 상실)
▶기초단체장
▷서울 중구 (민주당 소속 당선 무효)
▷울산시 중구 ( 무소속 당선무효)
▷울산 동구 ( 한나라당 소속 당선무효)
▷강원도 영양 (한나라당 소속 당선무효)
▷충남 태안( 무소속 당선 무효)
▷전남 화순 ( 무소속 당선 무효)
▶광역의원
▷울산 중수 제4( 무소속 당선무효)
▷충북 제천시 제2(민주당 소속 당선무효)
▷전북 전주 제9( 민주당 소속 사망)
▷전남화순 제2(민주당 소속 당선무효)
▷경남 거제 제1( 한나라당 소속 당선무효)
▶기초의원
▷서울 강남구 다(민주당 사직
▷서울 강남구 사(한나라 당선무효)
▷대구 서구가 (무소속 사망)
▷대구 달서구 라( 한나라 사망)
▷대구 달서구 마( 한나라 사망)
▷대전 대덕구 나( 민주 당선무효)
▷울산 중구가(한나라 당선무효)
▷경기 고양시바 (한나라 당선무효)
▷경기 안성시나 (민주 사직)
▷강원 태백시나 (무소속 당선무효)
▷충북 제천시 가 ( 민주 퇴직)
▷충북 청원군가 (민주 당선무효)
▷충남 서천군가 ( 자유 선진 당선무효)
▷충남 보령시가 ( 자유선진 당선무효)
▷충남 연기군 다( 민주 당선무효)
▷충남 부여군나 ( 한나라 당선무효)
▷전북 남원시 가(민주 당선무효)
▷전북 고창군가 ( 민주 사망)
▷전남 예천군라 (무소속 당선 무효)
▷경남 고성군 다 (한나라다 당선무효)
▷경남 양산시바 ( 한나라 당선무효)
▷경남 함양군 나( 한나라 사직)
<주요 관심지역>
▶강원도지사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최문순(55) 전 의원이 확정됐다.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던 최문순 후보는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뒤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MBC 사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후보인 엄기영 (59세) 전 MBC 사장은 춘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4년 졸업과 동시에 MBC에 입사했다.MBC 사장,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등학교 선후배, MBC사장 선후배간의 피할수 없는 대결에서는 엄 전 사장은 민주당의 '이광재 동정론'을 뒤에 업은 최문순 후보를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최문순 후보는 당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을 맡은 박근혜 전 대표가 두 차례나 강원을 방문하는 등 간접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현지에 불고 있는 박풍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박빙의 승부수가 예상되는 선거에서 엄사장이 이길 경우 박근혜 전대표는 강원도에 여권성향의 표를 다지는 획기적인 계기를 맞게 된다.
패할 경우 민주당의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되고 한나라당은 코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성남 분당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전격 출마선언으로 4.27 재보선의 판을 키우는 격전지로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이다.
한나라당 후보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 현 대표와 한나라당 전 대표가 맞붙는 그림을 그리게 됐다. 아울러 더 강한 의미가 부여되는 계기로 진전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영입을 둘러싼 여권 실세간의 힘 겨루기에다 박계동 전의원의 폭로전, 임태희 대통령 실장의 차출론까지 겹치면서 한나라당이 이미지를 상당부문 훼손당했다는 것이 한나라당에겐 약점이다.
강남보다도 여권 성향이 강하다는 성남 분당을의 성향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응답층 중 젊은 층이 야권성향에 가깝다는 점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형국으로 선거판이 짜여지고 있다.
▶경남 김해을
2일 김태호 전 경남 도지사가 한나라당 김해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결정됐다.
또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와 진보신당 이영철 후보는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정당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김해을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국민참여당 후보간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단일화를 위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고, 실패하자 경남도당이 물 건너간 듯 보인 단일화의 끈을 링으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 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는 백지화되는 듯 했다. 그런데 6일 민주당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참여당이 요구해 온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면서 후보단일화가 급진전 됐다.
단일 후보대 한나라당 후보간의 경쟁에서는 일반적으로 '해볼만한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해볼만한 전선을 형성하려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결론을 내기 위한 굽이치는 능선을 잘 넘어야 한다.
국민참여당이 요구해 온 단일화 방식을 전격 수용한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의 열쇠를 질 경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반면 국민참여당에게 단일 후보라는 선물이 쥐어질 경우 유 대표는 대권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