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논평] 수도권 규제 추가완화의 공포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06일
관보개제 유보 이끌어낸 김성조의장
ⓒ 경북문화신문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산집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도권 규제완화 품목이 기존의 156개에서 265개로 늘어나게 된다.


업종제한에 있어서는 기존의 96개에서 94개로 2개가 줄어들지만 더 세분화된 품목에서 볼 때는 타이어 등 공해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첨단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이 규칙이 시행되면 당장에 경기도는 5천754개의 기업이 들어서고, 기존의 공장도 200%까지 증설이 가능해진다. 이미 이 같은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프렉스코리아 용인공장과 현대모비스 화성공장, KCC여주공장이 각각 1,180억 원, 500억 원, 2조원을 경기도에 신규투자 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기업들의 수도권 투자가 집중된다면 전국에서도 가장 먼저 IT산업 중심인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심각한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기업들의 신규투자는 물론 기존 기업들까지도 생산과 연구기반, 그리고 교육, 문화 등의 정주기반이 월등히 우수한 수도권으로 대거 몰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4일 김성조 한나라당 기획재정위원장과 여야의원 12명이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산집법을 자의 해석한 정부를 두고 월권적 행위로 몰아세웠는가하면, 산집법 시행에 대한 관보게제 보류를 강력히 요구한바있다. 이 같은 김 의장의 공격적 정치력에 힘입어 정부는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이유를 들어 산지법 시행규칙 관보개재를 유보하기에 이르렀다. 일단은 숨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 답답한 것은 산집법이 국회를 통과하고도 만 1년이 지날 때 까지 미처 아무런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았던 비수도권 시·도 단체장과 국가 산업단지가 소재한 기초 단체장의 태도다. 전문직 종사자 집단인 의사회나 약사회 수준의 정치력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남 권 신공항이 백지화된데 이어 또 다시 확대되는 정부의 산집법은 사실상 비수도권 국가 산업단지들의 존립가치를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상항에서 되돌아볼 때 못내 아쉬운 것은 최근 문제가 된 산집법 시행규칙보다도 그 상위법인 산집법이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비수도권의 정치권이 기울려야했던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국토의 11%밖에 안 되는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고, 기업과 자본의 80%가 집중된 기이한 경제 사회 구조가 국가 장기 전략에서 볼 때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 가히 두렵기까지 하다. 따라서 정부의 산집법 시행은 반듯이 재고돼야 하고,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국가 균형 발전법안을 서둘러 강화해야만 할 때다.


당장 구미를 비롯한 비수도권 사회는 산집법과 지방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경제 전망앞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공포에 질리고 있다. 지난 31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목요조찬회에서 지역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산집법 시행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것도 구미 국가산업단지 스스로가 존폐의 기로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비수도권 시·도단체장과 국가산업단지가 소재한 기초 단체장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0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