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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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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추진하는 폐 수목 이전식재 사업은 장려할만한 훌륭한 아이디어다.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가산업단지 4단지 확장사업을 추진하면서 폐기하게 될 5만 여 그루의 수목, 시세가액 18억 원 어치의 사용권을 넘겨받아 관내 공원과 도로 조경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의 입장에서는 폐기 비용을 아껴서 좋고, 시로서는 작업비용만으로 다양한 수목을 대량 확보하게 됨에 따라 예산절감은 물론 도시 조경의 격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 여수를 비롯한 천안시, 서울 중랑구 등의 지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폐기되는 수목의 사용권을 확보해 각종 공공분야 조경 사업에 널리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값비싼 수목구입 비용을 절약하면서 작업비용만으로 푸른 도시를 가꿀 수 있는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다. 따라서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일명 장애 수목이라고도 일컫는 폐 수목 활용방안을 더 발전시켜 시 재정 절약과 함께 도시미관 및 청정도시의 격조를 크게 높여줬으면 한다. 예컨대 시가 수목 가식장을 확보해서 소관부서인 공원 녹지과 책임 하에 ‘나무은행’을 상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재건축과 도로신설 또는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폐기되는 수목을 기증자의 의사에 따라 확보하고, 활착 및 생육상태, 수세, 수형 등의 가치에 따라 공원과 도로 등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괄목할 만한 사업성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증하는 시민과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수종과 수령, 수형에 따라 기증자와 수요자를 직접연결해주는 제도를 말하는 것이다.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이전식재 비용만으로도 좋은 수목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는 제도다. 또한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입주 후 2-30년이 된 아파트단지의 경우 시공당시 근접 조경으로 인해 수목 이식이 절실한 곳이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수목들을 아파트 관리주체와 협의해서 기증받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기증받은 수목의 온전한 생육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시가 확보한 ‘나무은행’ 가식장에서 일정기간의 생육관리를 거쳐 각종 조경 사업에 활용하게 하면 될 것이다.
이번 구미시의 폐 수목 재활용 아이디어는 41만 시민사회의 예찬을 받을만한 매우 참신한 행정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