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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구미공단에 영향을 끼치는 위협, 기회요소를 점검하고, 위협요소로 일본대지진, 리비아 , 중동 소요사태, 원자재 가격 급등,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환율 하락(지속적 원화가치 절상),구미철도CY 열차운행 중단 및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를 꼽았다.
기회요소로는 한-EU, 한-미, 한-페루 등 FTA체결 가속화,사업장 구미이전 및 스마트폰 점유율증가,전자의료기기 사업 탄력을 들었다.
<위협요소>
일본 대지진과 관련 구미공단의 주력 생산제품인 휴대폰, LCD, PDP, 반도체 등 전자제품 수출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공단에서 수입하는 주요 핵심부품 공급처가 대부분 일본 동남부인 규슈, 동경, 오사카 한신 지역인데다 일본기업이 글로벌화 되면서 중국, 동남아로 생산시설을 옮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미지역의 부품소재기업 육성에 따른 대일수입 감소와 동남아, 중국 등지로의 수입노선 다변화에 따른 대일수입비중을 점차 줄여 온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구미상의는 분석했다.
하지만 전혀 타격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했다. 계획(제한)정전으로 부품수급, 조업에 차질이 생기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재까지는 일본 동남부 지역의 LCD, 반도체 등 핵심부품 생산가동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동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물류이동에 차질이 생기고, 선적지연으로 납품기한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등 2차 3차 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핸드폰, TV 등 IT제품은 핵심부품(액정, glass, tsp, 메모리) 이외에도 하나의 부품이라도 빠지게 될 경우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울러 리드프레임, 화학제품(MEK), 프린터 토너, 자동차 부품 등도 원재료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미상의는 또 리비아 사태, 중동소요사태 등 국제정세불안도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2010년 구미지역의 리비아 수출은 4천200만불로 전체 수출 306억 6백만불 대비 0.1%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1월 수출은 200만불로 전년 동원 250만불 대비 25%가 감소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소비심리 급락, 내수 및 수출 감소등 간접적인 영향은 우려스러운 것으로 꼽았다.유가상승은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는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 수출감소 또는 물량은 같더라도 순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도 위협요소로 꼽았다. 구미상의 조사결과 구미공단 5개 업체 중 1개 이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원자재가격 21.7%, 인력 15.8%, 환율변동 15.1%, 자금 9.9%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더불어 금리, 인건비, 물류비 등이 동반상승면서 구미지역 섬유․화학업종에서는 전년대비 물량은 증가추세에 있으나 채산성은 뒷받침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원재료와 부재료의 단가상승에 비해 완제품 가격은 내려가고 있어 수익성악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역시 위협요소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첨단업종 품목을 세분화 및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해 성장유망 업종 및 대기업의 수도권 내 투자 가능성을 확대하는 등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공단의 기업유치는 더욱 어려워 질 여지가 있다고 구미상의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LG, 삼성과 같은 지역 대기업이 수도권에 공장 신증설시에는 장차 구미 주력산업의 수도권 이전은 물론 2차 협력업체등 대규모 기업이전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지경부에서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 시행규칙 개정안 발표계획을 유보해 놓은 상태다.
환율 하락(지속적 원화가치 절상)도 위협요인이다. 4월.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85원 선이다. 이로써 . 30개월만에 1100원선이 무너졌다. 이는 올해 1월 구미상의가 구미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적정환율 1천146원보다 크게 밑돌고 있으며, 손익분기점환율인 1천90원 근처까지 내려와 추가적인 환율하락은 업체의 수출채산성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에서는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소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나 환율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구미철도CY 열차운행 중단 및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도 위협요소로 분류했다. 구미철도CY 운영은 2004년 구미공단 200억불 수출달성(2003년) 기념행사 때 수출기업의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미상의가 조성을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매년 수송량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연간 약 10만 TEU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3월16일자로 구미철도CY 전세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열차중단 이후 기존 구미철도CY에서 처리하는 물량은 약목역 CY를 통해 40%정도를 처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육로수송으로 전환되는 중이다.
구미상의는 위협요소 이외에 기회요소로 한-EU, 한-미, 한-페루 등 FTA체결 가속화를 들었다.
2011년 7월 1일부터 한-EU FTA 발효되면 6천유로 이상 수출시 수출자가 원산지 증명서를 수입자에게 제공하면 수입자는 0% 수입관세율을 적용받아 수입할 수 있다. 따라서 구미공단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전자, 섬유류 등 EU 측 고관세 품목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구미공단 관련업계 대 EU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구미상의는 전망했다.
한-미FTA 협상 비준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2012년 1월 1일 발효되고, 2016년 1월 1일에 모든 승용차 관세가 사라지게 되면 구미공단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역시 수출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이 배가돼 생산 및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섬유업종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웨터, 모직 등에서는 비준 처리 후 2012년부터 FTA가 발효된다면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폴리에스테르, 면직물 등은 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탄성사가 포함된 화섬편물, 폴리에스테르 강력사 등은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돼 미국에 비해 산업용섬유를 제외하고 상당한 경쟁우위에 있는 우리나라 섬유업계에서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구미주력업종인 IT, 모바일 등의 전자업종에서는 이미 WTO가입국간에 대부분 0% 관세율이 적용돼 각 수출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결정적인 수출 증대효과는 미약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트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루 바이어 70%가 FTA가 발효될 경우 수입을 늘리겠다는 의사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 제9위의 교역대상국으로 2010년 우리나라는 9억4천4백만 달러를 수출했고 10억4천만 달러를 수입, 1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페루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SK에너지, 대원수산 등 모두 27개에 이른다.
구미상의는 또 기회요소로 사업장 구미이전 및 스마트폰 점유율증가를 들었다. 삼성디지털 이미징사업부 구미이전,스마트 폰 세계시장 점유율 증가, LGD 생산물량 확대,LS전선 안양공장 구미이전,LG이노택 차량 부품사업팀구미이전 등에 힘입어 올해 구미공단은 국가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했다.
우리나라 3월 IT수출은 13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반도체, TV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0% 증가한 2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스마트폰은 전년동월 대비 무려 248% 늘어난 8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태블릿PC도 2월 7천만달러의 수출에 그쳤으나 3월 들어 1억2천만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의 전자제품 수출 역시 올해 2월 누계액은 37억 41백만불로 전년누계대비 7% 증가했다.
전자의료기기 사업 탄력도 기회요소로 분류했다. QWL밸리의 전자의료기기 집적화단지 조성으로 첨단의료기기 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QWL은 노후 생산공장 위주의 산업단지를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일터로의 전환하기 위해 기반시설 개선, 복지․편의시설 및 기업지원시설 확충, 문화요소 도입, 근로자 여가진흥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수도권규제완화로 구미국가공단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지방에 위치한 구미국가공단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특히 이를 위해 " 구미상공회의소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새로운 철도CY의 조속한 타당성조사 착수와 영남권 신공항도 다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