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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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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교과부가 주5일 수업을 2012년부터 전면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교과부는 주5일제 수업 확대시기와 적용방법, 적용대상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올 6월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5일제 전면 수업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통해 교원사기를 진작할 수 있어 이를 완영한다는 교원단체와 학력 저하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를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입장은 첨예하기까지 할 정도다.
특히 공교육 부실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와 대부분 직장을 갖고 있는 부모들은 주5일제 전면 실시에 따른 대안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와관련 "교과부가 올해 도입한 미래형 교육과정은 주5일 수업을 기준으로 짠 것이다."면서 " 사회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했다면 주5일 수업제도는 이미 실시했어야 했다. 주5일제 수업은 노동권과 복지 수준이 뒤떨어진 우리 사회 현실을 정상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한 필수 조치이므로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면서도 전교조는 2000년부터 주5일제를 도입했지만 학교는 2005년에야 월 1회 실시 이후 2006년부터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해온 것은 사회와 가정에서 이 제도를 수용할만한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면서 과연 5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과 함께 할 사회 기반 시설 및 운영 프로그램이나 가정 조건이 주5일 수업을 전면화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해 왔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실업률은 높아지고 비정규직 노동이 확대되고 있으며, 복지 수준도 열악한 사회 조건에서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조처가 될 수 있다면서 학교는 돌봄 교실 등을 통해 학생들을 살피겠지만 이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체험을 펼쳐갈 사회적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5일제 전면실시가 사실상 현실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맞벌이 부부가 많은 구미로서는 비상이다.환영보다는 우려 혹은 근심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봉곡동 S 주부(41세)는 "격주제로 놀토를 시행하고 있는 지금도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만큼 사교육이나 현장 학습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 전면실시에 앞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초교 자녀를 둔 저소득층 H 주부(36세)는 "맞벌이를 해도 살기가 빠듯해 사교육은 엄두도 못낸 실정에서 게임장을 전전하는 아이들 때문에 많은 고충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 주 5일제 전면실시가 현실화 되면 아이들 문제로 더욱 더 큰 고통을 앓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주5일제 수업은 돈 있는 이들에겐 좋고, 돈 없는 가정에겐 불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기에다 물가는 물론 전월세값마저 치솟으면서 서민들을 옥죄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 구미로서는 당장에 토요일 시간대의 아이들 관리가 가장 큰 골칫덩어리로 작용하고 있다.
"교사들의 편익만을 위해 대책없이 주5일제 전면 실시를 환영하고 있는 실상을 보면 격분을 금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여론의 힘을 얻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구미지역 학부모들은 주5일제 전면실시가 예상대로 실시될 경우에 대비, 구미교육청과 구미시, 의회, 학부모 단체가 나서 구미 나름대로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