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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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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조명래 구미교육장은 3월1일 취임 하자마자 우수한 지역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 내실 있는 지원행정과 지역 우수인재의 외부 유출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에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 교육장의 적극적인 교육행정은 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남유진 시장의 교육열정과 의기투합하면서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학년도 구미시의 서울대 합격자 수가 10명에 머물면서 학부모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아야만 했다. 60명을 합격시킨 포항에 비해서는 6배차이로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13명의 합격자를 낸 경산은 물론 안동의 11명에 비해서도 뒤쳐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충격은 구미고, 구미여고 등 명문 공립고 출신 동문들이 후배 재학생들을 돌아보게 하는 동기를 부여했다.이를 계기로 총동창회는 장학금 모금, 방과 후 지도를 위한 동문 배정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변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들어 지난 해 2월 26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인동고의 미래가 쾌청으로 평가되면서 구미고, 구미여고 등 명문 공립고의 미래 존재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와 올해에 걸쳐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도내 고교는 인동고를 비롯한 상주여고, 영주제일고, 북삼고, 안동고, 경산고, 울진고 등이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 2억, 교과부 1억, 도 교육청 1억등 매년 4억원씩 5년 동안 20억원이 지원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매년 지원 받은 4억원이 오로지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사업에 위해 씌여진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방과 후 수업을 담당할 전국 최고의 강사진 3-4명을 기간제 교사로 초빙, 1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주면서 학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게 된다. 또 수업일수를 10% 범위 내에서 감축토록 하고 있고, 100%의 교원 초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 공모제에 따라 교장을 초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교장의 의지 여하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핵심사안이 아닐 수 없다. 실례로 지난 해 자율형공립고 신청을 할 당시만 해도 기숙형 학교인 구미여고와 선산고, 과학중점고인 구미고는 자격 요건이 부여되지 않았으나 형곡동 H고의 경우 신청자체를 기피했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고민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교장의 안일한 교육 태도 가 초래한 안타까운 현상이었다.
이 때문에 구미지역 일부 총동창회와 학부모 사회는 교장의 의지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교장의 의지를 감시, 감독하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 말년을 편하게 지내겠다는 일부 교장의 사고가 결국 우수 인재를 둔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처럼 강동지역인 인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이후 인근지역 명문고 학생들이 전학을 학수고대하는 상황으로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구미고, 구미여고 학부모와 동문들은 학력 향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과학 특성화고 등의 사업을 반려하고,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학력신장을 좌우할 수 있는 교장을 공모제를 통해 초빙할수 있는데다 전국의 최우수 강사를 기간제 교사로 초빙해 방과 후 교육을 통해 기대효과를 높일 수 있고, 100% 교사 초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미는 공단도시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교육의 질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미시는 2011년의 경우 72억원의 교육경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경비가 학력향상을 위해 쓰이기 보다는 시설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또 있다. 시가 교육경비 예산을 확보하면 교육청은 각 학교로부터 사업신청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교는 학력향상을 위한 사업예산 지원 요구보다는 시설비 등에 대해 더욱 애착을 가짐으로써 교육경비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특정 시의원이 업적과시를 위해 한배를 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망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와 시민들은 시민의 혈세인 교육경비를 학력향상과 저소득층 학생들의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쓰일 수 있도로 교육 경비 관련 조례를 개정, 사업폭을 한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립형 자율고로 지정된 인동고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방과 후 우수 기간제 교사 초빙이 가능하다는 잇점도 있지만, 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공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민선 지자체의 장이 관선 때보다 지역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갖는 것은 그 주인이 시민이라는 점 때문이다. 공모제에 따른 교장 초빙제는 민선지자체장의 성격과 흡사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제자들의 학력신장은 뒤로한 채 조용히 말년이나 채우고 가겠다는 일부 교장들의 안이한 태도는 우수학생을 둔재로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학부모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