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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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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하면 춘추시대 제나라의 장공은 항상 부국강병으로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꿈꾸던 임금이었다. 어느 날 사냥을 가기 위해 수레를 타고 행차를 했는데, 모든 백성들은 길가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지만, 길 중앙에서 벌레 한 마리가 도끼 같은 두 다리를 들고 임금의 수레를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장공이 어떤 벌레냐고 묻자 신하가 대답하기를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그 놈은 앞으로만 나갈 줄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입니다. 더욱이 제 분수를 망각하고 함부로 덤벼들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신하의 말에 장공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참 재미있는 벌레로다! 사람 같으면 천하의 용사겠구나. 나에게 이런 용기와 기백을 지닌 용사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장공은 그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옆으로 몰도록 해서 지나갔다.
바로 이러한 무모한 도전과도 같은 상황을 설정해서 참된 용기와 진정한 도전 정신까지 일깨워주는 고사가 당랑거철(螳螂拒轍)이다. “사마귀(螳螂)가 수레를 막아섰다(拒轍).”는 뜻을 지닌 당랑거철은 “사마귀의 도끼”라는 뜻을 지닌 당랑지부(螳螂之斧)로도 불리는데, 사마귀가 임금의 수레 행차 앞에서 도끼와 같은 두 발을 들고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에서 일반적인 의미로는 ‘무모하게 허세를 부리는 상황'이나 ‘약자가 강자에게 함부로 덤비는 상황'으로 쓰이지만, 고사의 의미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점은 바로 참된 용기와 도전 정신을 엿보는 것이다.
물론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화마(火魔)를 잠재워야 하겠지만, 여기서 필자는 화재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위 고사를 재해석해 보았다.
대형화재와 같은 인재(人災)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게을리 하여 재난(수레바퀴)이 발생하고 난 뒤 뒤늦게 덤벼드는 무모한 사마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변이다.
현재 구미소방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작전 수행으로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 소방력이 총동원된 여러 시책 수행으로 각종 소방안전, 예방활동 등, 지면 관계상 일일이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밤낮이 따로 없는 소방관련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도 일반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 없이는 한낱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사후 약방문식의 처방이 될 것이다. 소방통로 확보 및 양보, 소방관련 시책의 협조, 비응급 환자의 무분별한 구급차량 이용의 자제 등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오며 촉구 드리는 바이며 이 모든 것의 토대 아래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는 선진형 화재안전기반이 구축되기를 기원해 본다.
- 구미소방서 공단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