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도의회·시의회

집행부에 호령 앞서 조례안 내용부터 공부하라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08일
구미시의회 의원 자료조사비▪ 연구비만 월 110만원
ⓒ 경북문화신문

 


 



 


 


재개정을 위한 조례안을 심의, 가결하는 의회 각 상임위 위원들은 심의에 앞서 조례안의 내용과 성격을 확실하게 파악한 후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그 의견이 입법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때문이다.


구미시의회 5월 임시회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 <구미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A 의원은 관련 조례가 3년이 지난 후 다시 올라온 이유를 캐물었다.


지난 2008년 5대 의회는 이전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시금고를 결정하도록 하는 관례를 깨기 위해 타시군 의회 사례를 수집하고, 상위법인 행정안전부 예규,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2007년 6월1일)을 찾아낸 끝에 선정위원회가 시금고를 결정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제정했다. 5대의원들의 획기적인 노력의 결과였다. 하지만 5대의원들을 조례 제정 후 공정한 심사를 위해 선정위원회에 공무원을 배제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키로 했으나, 결론을 도출시키지 못했다.


5월 집행부가 의회에 제출한 시금고 관련 개정안은 시금고 재지정을 앞두고 근거 마련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 특히 이번 심의 과정에서는 5대의회가 숙제로 남긴 선정위원회에 공무원 배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6대의원 중 5대출신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확정 고시를 위해 리통장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하는데 따른 실비보상을 위해 시가 제출한 <구미시 도로명 주소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은 이미 결정된 도로명을 확정 고시하기 위한 과정임을 간과한 채 도로명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착각해 동료의원들로부터 관련 발언을 제재받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또 재개정을 위한 조례안이 일시에 많이 제출될 경우 '심의 며칠 전에 과제를 넘겨 주어야만 의원들이 사전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며 집행부를 탓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구미시 홈페이지는 의회에 제출되기 이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예고를 해놓고 있다. 자료조사비, 연구비로 월 110만원, 연간 1천 32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사전에 홈페이지를 방문, 입법예고된 조례안을 연구하는 등의 관심은 갖고 있어야만 한다.


지방자치법 제 22조는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에 위반되거나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 소관 사무에 대해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을 위반하면 상급기관으로부터 재의요구를 지시받는 수치를 당하게 된다. 그만큼 조례심사과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5대의회 당시는 실제로 이러한 망신살이 있었다.


지난 해 2월 12일 시는 <구미 컨벤션 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안했고, 의회는 같은 해 2월 24일 상임위에서 심의한 후 본회의에 상정한 조례안을 이의 없이 의결했다.


그러나 2010년 2월25일 조례안을 보고 받은 경북도가 상위법령과의 위반여부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그해 3월10일 구미시에 대해 재의요구 지시를 내린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3월 12일 의회에 재의를 요구했고, 의회는 2010년 5월 임시회에서 재의결을 해야만 했다.


당시 경북도가 밝힌 관련 조례안의 재의 요구 이유에 따르면 제명에서 구미디지털 전자산업관을 구미컨벤션 센터로 임의 변경한 것은 단순한 사업 명칭이 아니라 이에 따른 사업목적이 변경될 수 있고, 이는 중앙관서의 장과 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보조내용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다.이런데도 불구하고 시는 사전승인을 얻지 않고 사업목적을 임의로 변경해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3조 ' 보조사업의 내용 변경'등과 <경상북도 보조금 관리 조례> 제 12조 ' 보조사업의 내용 변경등' 제1항의 규정을 위반했던 것이다.


또 구미디지털 전자 산업관의 사업목적은 ' IT 산업의 집적지인 구미의 전자정보 산업 발전과정 홍보와 미래의 비젼 제시, 지역 혁신 및 과학 기술 문화 확산등 디지털 전자산업의 전시, 회의'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본래 사업이 아닌 일반적인 전시. 회의 등의 목적인 컨벤션 센터로 사업 목적을 변경한 <구미 컨벤션 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의결은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2조' 용도외 사용의 금지' 및 <경상북도 보조금 관리 조례> 제 11조' 용도외 사용금지'의 보조금의 다른 용도 사용 금지를 위반했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었다.


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조례안을 5대의회는 이의없이 원안가결했던 것이다.


이러한 망신 사례가 6대의회에서 없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만일의 경우 5대의회에 이어 이번에도 재의요구 망신을 당할 경우 의회의 입법기능은 상당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방의회의 입법기능은 감사기능, 예산 심사기능과 함께 꽃 중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 입법활동에 앞서 그 대상을 놓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기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08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모의원은
의정활동비를 연구비,지역구민원사무실,정책자료비,보조활동비등에 사용하며 그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공부하는 구미시의원 파이팅.
05/08 23:08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도서관, ‘토요 늘봄도서관’ 하반기 수강생 모집..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개최..
경북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 명칭 ‘학교급식교육관’으로 확정..
금오시장 도시재생, 배움이 나눔으로… ‘금오행복 봉사단’ 창단..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가동..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일만 고속도로·울릉공항 등 5대 핵심사업 국비 지원 건의..
경북도, 지적재조사 16개 지구 추가 지정..
구미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의료기관 3곳 신규 선정..
2026 김천포도축제 ‘실속 축제’로 연다..
구미시 진학진로지원센터,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