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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구미 광역취수장 사고는 인재(人災)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11일
피해보상 대책마련 및 물 관리 시민기구 상시 운영해야
ⓒ 경북문화신문

지난 8일 7시40분에 발생한 해평 취수원 가물막이 보(洑)유실 사고는 자명한 인재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피해기업과 식당, 자영업소 등의 조업손실 보상을 비롯한 총체적 책임을 져야한다. 구미시도 그렇다. 사고의 직접원인이 4대강 정비 사업에 있다 하더라도 식수원 관리를 방만하게 했다는 책임으로부터 전혀 자유로울 수가 없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사고 발생 10일 전부터 사고 지점의 물막이에 이상이 생겨 물기둥이 솟아올랐는가 하면, 고작 6m 규격의 시트 파일(Sheet file)로 시공했다는 것 자체가 예견된 사고임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막이 보를 지탱하게 하는 시트 파일이 내구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적어도 10m또는 15m의 시트 파일로 지반이 약한 모래땅에 깊이 박았어야 했다. 지반이 극도로 약한 모래땅 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부적합한 자재를 사용했다는 사실 앞에서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구제역에 감염돼서 땅속에 뭍인 소가 빙긋이 웃을 노릇이다. 여기서 또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사고 후속대책이다. 수차례의 급수재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사실과 펌프 가용 용량에 대한 오판으로 펌프 동원에 차질을 빗은 일, 그리고 사고 3일 만인 10일 오후가 돼서야 포항에서 항만용 물막이인 테트라포드(tetrapod)를 가져 오게 된 경위까지의 전 과정을 볼 때 인재로 규정된 사고의 사후수습 능력까지도 엉망진창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구미, 김천, 칠곡지역 시민사회가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 규모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이 확실하다. 구미 삼성전자는 시간당만으로 약 3억4천 만 원의 조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 전기초자 한국’의 경우는 지난 8일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지역 경제계 추정에 의하면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조업차질만으로 약 360억 원의 손실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기업은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자체적으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설비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또 여간 아니다. 게다가 또 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이라는 호경기를 놓쳐버린 대소 식당과 이 미용업계, 노래방, 안경점 등 영세 자영업계의 손실 규모가 너무나 크다.


사업주들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찌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도대체 이 일을 어찌할 셈인가.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의당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실물보상을 해야만 할 것이고, 더 나아가 국가산업단지가 소재한 구미의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킨 유무형의 피해까지를 보상해야한다. 앞서 추정할 수 없을 만큼의 막대한 투자유치 차질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구미 CY폐쇄로 지역기업의 물류 수송기반이 무너지는가하면 수도권 규제완화와 대구취수원 이전 공포까지가 엄습해오는 설상가상인 상황에서 또 여기에 더해 인재로 명명되는 물 사고까지 터졌으니 말이다. 시는 식수원과 공업용수 관리체계를 보다 완벽하게 정비해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고,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역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물 사고 피해보상에 즉각 나서야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 사회단체와 학계, 그리고 시민대표로 구성된 ‘물 감시 시민기구’를 상시 운영토록 해야 한다. 지체 없이 기구구성에 착수해주기 바란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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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상선
공무원이나 모두들 참 많이 고생했어요. 시민들에게는 정작 좋은 소리도 못듣고 위로 드립니다.
05/13 18:53   삭제
정규어미
참 큰 일 입니다. 시민이 마시는 물을 한마디 예고도 없이 3-4일씩이나 공급중단시킨 사고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찌된  일인가요.
05/12 20:24   삭제
한탄
이번에 경상북도는 어떤 지원을 했는지 퍽 궁금하다. 시도 도도 시도의회도 전부가 사후약방문식이다. 과연 누구하나 믿을 만한 대표가 없다. 심각하다.
05/12 15:18   삭제
장욱
물 사고도 사고지만 사고 이후의 물 공급 안내에서 부터 전화응대 태도까지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물 사고 10일 전부터 물기둥이 생기는 이상이 있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05/12 15:14   삭제
구미시민
회장님 댓글 지우지마세요 구미시민의분도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알아야합니다
05/12 12:4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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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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