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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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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 취수장 취수 중단에 따른 최악의 단수 사태가 발생하자, 타 지역과는 달리 선산지역 민심이 페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취수원에 취자만 들어도 마음이 내려앉는다"는 심정을 드러낼 만큼 지난해 여름부터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에 가슴앓이를 해온 이 지역 민심은 단수사태라는 날벼락까지 만나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이 지역은 단수사태를 가장 오랜 시간 겪으면서 취수원하면, 치를 떨 정도다. 안보민심을 알려면 서해 5도엘 가보고, 물 민심을 알려면 선산지역에 가보라는 항간의 말이 마음에 와 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과 경북도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질 않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원내 대표가 해평 취수장을 방문하자, 이 지역 주민들은 냉랭한 반응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였다. "병주고 약 주느냐는 것"이었다.
원내대표 방문관 관련 선산,무을,도개,옥성을 포함하는 선산지역 <물 민심>이 극도로 예민해진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 구미경실련도 16일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민심을 구체화 시키고 나섰다.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취수원 광역화 국책사업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추진한 것인 만큼 현 원내대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백지화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발표 후 환경단체의 반대와 안동 현지 여론이 악화되자 2009년 3월 6일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는 " 당초 안동댐물을 160km의 도수로를 통해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물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도수로가 160km이상 되고 하류 사람들이 식수부족에 따른 문제가 있다"며, 안동댐 취수장 이전 계획이 백지화 되었음을 내비쳤다.
이러면서 홍 대표는 그 대안으로 " 선산에 설치될 보 주변지역을 상수원 지역으로 보호하고 그곳으로부터 깨끗한 물을 대구취수장(60㎞)으로 끌어와 대구시민들이 직접 마시도록 하면 된다"며, 제2의 대안이었던 선산지역 취수장 이전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해 3월 18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홍준표 원내대표는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수원을 구미공단 상류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3월 6일 당직자 회의에서 거론한 안동댐 취수원 이전 계획 변경을 공식화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취수원 이전 예정지로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선산읍 생곡리 일선교 부근이라는 지명까지 거론하기 까지 했다.
이 때부터 선산지역 주민들은 구미시의 타 지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대구 취수장을 구미시 도개면 인근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토부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KDI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자, 2010년 7월로 접어들면서 도개면이 가장 먼저 취수원 이전 반대 추진위를 결성했고, 이어 8월 20일에는 반추위 결성이 선산읍과 옥성면으로 불길처럼 번져나갔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추위 결성은 결국 그해 10월 4일 <범 구미시민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기폭제가 됐다.
경북도에 대한 반응도 냉랭하다.
"과학벨트 때문에 대구와 공조를 한답시고 시간을 미루더니, 과학벨트도 물건너 흘려 버렸고,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에 대한 경북도와의 공조 체제도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2일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반추위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 대구시보다 손 놓고 있는 경북도가 더 큰 문제”라면서, " 41만 구미시민들의 정서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비판한 수위의 중심에 선산지역 민심은 그대로 노출돼 있다.
결국,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을 막지 못할 경우 광역 상수원으로 묶이는 지역은 축산업 및 농업등에 대한 온갖 규제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는 <취수원 이전 악몽>에 시달려온 선산지역 민심에 최악의 단수사태로 불안감이 더해진 것이다.
구미지역에는 12개의 배수지가 있다. 이 들 중 선산,무을,도개,옥성에 식수를 공급하는 선산 배수지는 봉곡배수지( 봉곡, 부곡 도량 5주공), 황상 배수지(황상, 인의 일부) 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단수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8일 오전 6시 20분 발생한 해평 취수장 취수 중단 사태 이후 이들 지역은 4일 후인 5월 11일 이른 새벽이 되어야 악몽의 단수사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난 해 여름부터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의 악목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온 선사지역 주민들, 이 지역 민심은 여기에다 단수 사태에 따른 최장의 단수 불편을 겪으면서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 이 지역 물민심이 해결되어야 구미지역 물민심이 해결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