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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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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구미시청을 찾아 머리를 숙인 김건호 수공사장>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그리고 2천여 기업인 여러분, 한국 수자원 공사 광역 취수장 가물막이 유실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를 초래한데 대하여 머리숙여 사죄 드립니다"
수자원 공사의 안이한 관리가 발생시킨 가물막이 유실에 따른 광역 취수장 취수 중단 사태에 따른 단수 사태에 대해 남유진 시장은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원인을 발생시킨 것은 수자원 공사지만, 시장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에게 사과한 남 시장은 원인 제공자인 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단호하다. 이것이 시장에게 부여된 도덕적 책임이면서 동시에 의무이기 때문이다.
12일, 5일간의 단수 끝에 시 전역에 통수가 완료되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과 기업인에게 머리숙여 사죄한 남 시장은 원인제공자인 수자원 공사를 압박해 들어갔다. 재발 방지 및 상수도 사업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 마련과 정보 및 취수방법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미시민 상수도 감시단> 모집에 착수했고, 14일 오후에는 시청 전 간부공무원과 함께 해평 취수장 임시보 가물막이 현장을 찾아 실태를 재점검했다.
이어 16일에는 시청을 방문한 김건호 수공사장에 대해 “수자원공사의 매뉴얼 미흡으로 구미시에 큰 피해를 준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 관계자의 직위해제로 끝날 것이 아니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 요구하면서 취수원을 신속히 보강하고 우수기를 맞아 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단수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을 조속히 세울 것도 촉구했다.
남시장은 또 “ 단수로 인해 구미시는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를 가져오는 사태에 대해서는 한치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 시민 물 감시 기구 및 상시 감시단 운영과 감사원의 감사청구,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남시장은 김천지청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접수했다.
17일 구미를 방문한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에게 남 시장은 상수도 급수체계 및 사고 종합 상황을 설명하면서 상수도 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운영권 구미시 이관, 정부 차원에서 단수 사고 대응차원의 원수대 면제 및 추가 시설 설치 등의 국토해양부 건의, 정부 을지연습시 구미시 상수도 단수에 대비한 가상 상황 부여 및 중점 훈련 실시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16일 남시장은 청와대를 방문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상수도 해평취수장 임시보가 유실되면서 발생한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에 대한 응급복구 종합상황 및 향후 대책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는 구미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급수체계에 대한 설명은 물론 사고종합상황과 복구 상황, 시의 조치사항 등이 포함됐다. 또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운영권 구미시 이관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번 주중 청와대에서는 국토해양부, 환경부와 함께 구미시 수돗물 중단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구미 단수 사태가 발생하면서 철야 근무에 들어간 구미시 상하수도 사업소 공무원들이 과로로 쓰러지면서 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업소 직원들은 지난 8일 가파른 물살로 임시보의 가물막이가 일부 유실되면서 해평 광역 취수장 취수 중단으로 단수사태가 발생하자, 사태당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72시간 철야 근무를 했다.
또 11일 이후에도 18일 현재까지 사업소 직원 전원은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단수사태에 따른 후유증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3일간의 철야 근무와 함께 일일 2-3시간 새우잠을 자는 등의 근무를 강행하면서 12일 밤 7시에는 정수과 박춘식 기전 담당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이어 하루 뒤인 13일 오후 4시 30분에는 수도과 이호경 수도시설 담당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