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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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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공모해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하고, 바다에 유기한 내연녀가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대학교수 강모(53)씨의 내연녀 최모(50)씨가 대부분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부산북부경찰서(서장 정수태) 형사과는 1년 전 결혼한 피해자와 재산문제 등으로 별거한 후 이혼소송 중 내연녀와 사전에 공모한 가운데 ․해운대로 유인, 차량 내에서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 했다. 이후 이들은 미리 준비한 쇠사슬․나이론 끈으로 묶고 마대와 검정색 대형가방에 넣어 내연녀의 차량 트렁크에 실은 후 을숙도 대교 위에서 바다에 던져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모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수사결과 강씨는 피해자와 지난 해 3월 9일 혼인, 재산문제 등으로 잦은 갈등을 겪어 오다가 같은 해 11월 15일 별거생활에 들어갔다. 강모씨는 지난 1월 27일 이혼소송을 제기한 상태로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앞서 강씨는 내연녀와 공모해 사전에 사체유기 할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사체 운반용 대형가방․ 쇠사슬․ 나이론 끈․마대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범인 강모씨를 ’지난 5월 24일 . 구속수사 하는 한편, 공범인 내연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해 왔다.
< 사건개요>
주범 강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 45분경 검정색 대형 가방 등을 구입했다. 또 3월 26일과 3월 28일, 4월 1일등 . 3회에 걸쳐 사체유기 장소를 내연녀와 사전 답사하는 등 피해자 박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했다. 4월 1일 오후 11시 경 이후부터 내연녀를 사전 지정된 장소인 만덕동에 대기토록 하고, 밤 11시 42분경 피해자인 처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로 유인해 차에 태운 후 범행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이어 4월 2일 밤 11시 40분경에는 공범인 내연녀를 범행 장소인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기시키고, 피해자를 주차 중인 자신의 차량 조수석으로 유인, 손으로 목 졸라 살해 하고, 나이론 끈과 쇠사슬로 묶은 뒤 마대와 가방에 넣어 내연녀의 차량 트렁크에 옮겨 싣고 을숙도 대교로 이동해 바다로 던져 유기했다.
4월 5일 가족들이 경찰서 방문하고 신고하자, 수사본부에 준한 사건으로 판단한 경찰은 전 수사요원을 동원 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부산․경남일원 CCTV 160개소, 헬기 5회․인명 구조견 6회․ 연인원 약 2,800명 동원, 43회 수색, 주변인물 30명, 통화내역 3,000건, 수배전단지 36,000부 배부와 함께 통신 등 압수수색영장 43회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빈번히 통화가 이뤄지던 특정번호가 3월 21일 .경부터 전혀 내역이 나타나지 않아 가입자 및 가족의 전체 휴대폰 가입내역과 통화내역, 소유차량의 통행내역, 주거지 CCTV분석 등을 통해 내연녀와 공모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차량통행 내역과 통화내역 분석, 범행 시간대 사체유기 가능 장소를 압축 하면서 을숙도 대교, 거가대교 인근 등에 대한 수색을 지속하던 중 5월 2일 오후 2시경 을숙도에서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동안 방대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와 사체유기에 사용된 가방구입처를 추가로 확인하고, 5월 21일 피의자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피의자를 상대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추궁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구속했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CCTV가 없는 범행장소를 선택했고, 범행시 공범 상호간에 전화연락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약속하기까지 했다. 또 CCTV 등 차량 추적을 할 수 있는 동선을 회피했는가하면 범행용구 구입처를 분산시켰고, 알리바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날짜와 장소를 선택했다. 특히 자신의 행적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이용, 사체를 운반 유기했고, 범행 후 사체 유기를 위한 모의 및 사전답사를 하는 등 완전범죄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질렀다. . 범행 직후 이들은 컴퓨터 로그 기록을 삭제하고 휴대폰를 교체했는가 하면, 사체유기에 사용된 공범의 차량을 매도하기까지 했다. 또 공중전화를 통한 연락을 취하는 한편 주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업주에게 시간을 다르게 반복 주지해 알리바이를 조작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