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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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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구미에 있는 저수지와 하천에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민물어종을 불법어획 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정치망(그물)에 걸려 폐사하는 수달이 번식률을 압도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방하천을 관리하고 있는 구미시나 저수지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지금까지와 같이 하 세월 손을 놓고 있는 한 청정도시의 상징인 수달의 멸종은 불을 보듯 한 일이 될 것이다. 폐사된 수달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은 선산 무을 저수지와 지산 앞 뜰, 속칭 수우 연꽃 밭 일대다.
그래서 시민들은 겉으로 보이는 공원 조성이나 도시미관 정비보다도 지역의 청정성을 홍보할 수 있는 내수면정비가 더 급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서둘러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체계를 마련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달보호를 위해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저수지와 하천에 설치한 그물을 제거하는 일과 불법어획을 목적으로 그물설치를 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지산 앞 수우일대에서 폐사된 수달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하천에 설치된 그물 제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한 일이 있다. 이때 수거된 대형 그물이 무려 수 십 개나 됐고, 또 폐타이어를 비롯한 폐건축자재가 산더미처럼 쌓였었다. 물속에 설치된 그물이나 폐타이어, 폐건축자재들이 당장은 눈에 거슬리질 않지만 환경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오죽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과 인력이 전시행정에 집중되면서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잘 보전되어야할 환경 분야가 투자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겠는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의 중장기사업 일환으로 수우일대 정비 사업이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장기 사업에 앞서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연꽃 등 자연생태계를 보호하는 사업이 더 우선시 돼야만 한다.
얼마나 좋은가. 산책로에서 수달의 흔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청정도시 구미가 된다면 말이다. 따라서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수달과 연꽃 등 희귀동식물의 서식처를 보호하기위한 예산을 서둘러 확보해 그물과 폐자재를 수거하는 등 내수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수우일대만 하더라도 몰지각한 일부 시민들이 밤 시간대를 이용한 생활쓰레기, 건축폐기물, 오폐수 무단투기 때문에 흐린 날에는 악취가 나기가 일쑤다. 이 역시 예산 핑개로 강물이 범람할 때만 기다릴게 아니라 단속요원을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주요 저수지를 포함한 하천일대에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등 생태계와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내 놓아야 할 때다. 이런 저런 핑개로 일관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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