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재산권 돌려달라' 울분,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10일
구미시 광평동 야구장 부지 해제 '국민 권익위 조사관도 공감'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 광평동 야구장 부지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24년간 지속되어 온 도시계획 시설 지정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시는 지난 1987년 국제적인 종합 경기장 규모로 확충을 위해 광평동 59필지, 7만1442 평방미터(약 2만8천평)를 도시 계획시설로 지정한 후 시설 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체육관을 건립했으나 당초 야구장 용도인 221번지외 59필지에 대해서는 24년 동안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아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사유재산권 침해를 받아 온 야구장 부지 도시계획 시설 지정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5년 10월 시가 구미종합 레저 스포츠 타운과 청소년 수련시설을 선산읍 노상리의 시설면적 19만평 규모에 시설키로 하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인 해당 필지에 대해 도시 계획 시설지구를 해제해 달라고 진정했다.


이에 대해 시는 2006년 2월 회신을 통해 " 광평동 221번지 일원 종합 운동장은 1987년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계획돼 장기간 추진되지 못해 왔으나 선산지역에 구미종합 레저스포츠 타운이 조성되고 있으므로 도시 기본 계획 및 도시 관리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진정서 회신이 있은 후 5년이 흐른 2011년 초 현재까지도 진정서 회신을 통한 약속이 사문화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사유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2011년 3월 19일 해당지역 지주들은 운동장 시설부지 해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나명온/ 이하 추진위)를 구성한데 이어 5월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어 7월7일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구미시를 방문한 국민권익위 조사관은 "내년 4월에는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해제권고를 할수 있게 된다"면서 "그 이전에 구미시는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한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관은 또 추진위 운영위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 시설 지정 후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시설에 대해 보상규정이 없는 규제는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위헌판결을 내렸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재원마련 불투명, 야구장은 선산이 적지


시는 최근 준공된 환경자원화 시설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까지 480억원, 2009년 220억원, 2010년 190억원등 총 89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때문에 계속사업 차질은 물론 신규사업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실정이었다. 여기에다 시는 지난 5월 8일 발생한 대형 단수 사태 예방 차원에서 6월 급수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5년동안 연간 180억원, 총 890억원의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로 전입해 투입하는 상수도 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지주들에 따르면 광평동 야구장 부지 보상비는 최소 450억원대로 추정된다. 구미시의 총예산 중 비경직성 가용예산은 2007년도 기준 1천 1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광평동 야구장 부지를 보상하려면 의회의 동의를 얻어 기채를 발행해야 한다. 의원들은 당치도 않다는 반응이다. 시급한 현안이 많은 시로서는 자체적으로 보상비 마련이 불가능해 기채 발행에 등을 기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역발전 형평성 차원에서도 광평동에 야구장을 시설한다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지난 4월 말 1만6천 22명으로 1만6천명 시대를 위협받아 온 선산읍 인구가 결국 5월말로 접어들면서 36명이 준 1만 5986명으로 마의 1만6천명 시대가 무너졌다면서 인구 유입을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006년 구미시는 야구장 대체지로 선산지역의 구미종합 레포츠 타운 조성지를 지목했다. 보상가격이 저렴한데다 도농통합 여파로 왜소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선산 경기 활성화에 힘을 실으면서 도농통합 정신을 존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지방의회 도시계획시설 해제 권고, 특정인 투기 시비 사라져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 48조는 광평동 야구장 부지 주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법률에 따르면 " 지방의회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시장 또는 군수에게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권고할 수 있고, 해제를 권고받은 시장 또는 군수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결정의 해제를 위한 도시 관리계획을 결정하거나 도지사에게 그 결정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도지사의 경우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광평동 야구장 도시계획 시설 해제는 특정인의 투기 시비 여론이 일면서 개정법률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 중의 하나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인이 부도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여서 이러한 시비 우려는 사라진 상태다.


나 명온 운동장 시설부지 해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당시 시장은 광평동 야구장 부지 해제와 관련 주민들과 정식 공문을 통해 약속을 했다"고 밝히고 "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구미시가 시의 주인인 시민과의 약속을 져버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위원장은 또 "특정인의 투기시비가 사라졌고, 보상비 마련도 현실적으로 불가능만큼 될 수도 없는 사안을 놓고 더 이상 선량한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경홍 기자>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1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도서관, ‘토요 늘봄도서관’ 하반기 수강생 모집..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개최..
금오시장 도시재생, 배움이 나눔으로… ‘금오행복 봉사단’ 창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일만 고속도로·울릉공항 등 5대 핵심사업 국비 지원 건의..
경북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 명칭 ‘학교급식교육관’으로 확정..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가동..
경북도, 지적재조사 16개 지구 추가 지정..
구미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의료기관 3곳 신규 선정..
2026 김천포도축제 ‘실속 축제’로 연다..
구미시 진학진로지원센터,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