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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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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구미시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양포동 옥계하천변이 난장판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시 일부 부서가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민원을 외면하는가 하면 해당 동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서도 뒷짐 행정으로 일관,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살은 옥계 하천변을 휩쓸었다. 이 과정에서 옥계교 상부에서 해민공원에 이르는 1.5키로미터 구간에 설치돼 있는 5개의 가로등이 뽑힌 채 완전 파손되었는가 하면, 2개의 가로등은 비스듬이 누워있는 등 파손 정도가 심각한 상태다. 더군다나 옥계교 밑에 설치된 올레길이 파손된데다 쓰레기까지 쌓여 통행에 장애를 주는 등 산책로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 이뿐이 아니다. 하천 뚝에는 약 100여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16일 현재까지 8일동안 쌓인 채 방치되면서 식수 오염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16일 현재까지 관련 기관인 구미시 건설과, 청소행정과, 양포동 사무소, 수자원 공사 등은 상황자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파악을 하고서도 수습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민원을 접수한 일부 공무원이 옥계 하천변 피해상황을 제기한 민원에 대해 타부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과 하천 시설계 L모 공무원은 민원을 제기했으나, 민원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청소행정과 소관이라면서 민원을 타 부서로 떠 넘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같은 과 건설행정 계장은 해당 동사무소에 협조를 요청, 빠른 시일 내 쓰레기 수거 및 가로등 및 올레길과 올레길 난간을 보수하겠다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반면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관내 주요 시설물을 확인, 응급조치에 들어가야 할 양포동 사무소(동장 배재영)는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16일 현째까지 8일동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기강해이, 안일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차에 걸친 단수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는 위기 대응메뉴얼을 마련하고,소관업무와 관계없이 시민불편 사항을 접수했을 경우 책임의식을 갖고 민원 해결에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는 지침을 하달,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건설과 하천시설계 L모 공무원의 경우 하천변 관련 민원 제기에 대해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제기한 민원을 접수하기는 커녕 타 부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안일한 대응을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양포동 옥계하천변은 매년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년례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상습 피해지역이면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적기 대응을 못해 대형민원을 발생시켰던 곳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관련 부서는 지난 9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관심조차 갖지 않거나 제기한 민원을 회피하면서 민원 발생1번지라는 오명을 떠앉게 됐다.
구포전원 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여) 주민은 " 설계가 잘못된 가운데 시공을 해 매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하고, " 거센 물살이 하천변을 휩쓸었다고는 하지만 5개의 가로등이 완전파손 되고 2개의 가로등이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 발생은 부실시공 탓"이라고 비판했다.
또 옥계교 밑을 매일 산책한다는 이모(남)주민은 "지난 단수 사태 때에도 민원을 제기하면 구미시 책임이 아니라 수자원 공사 책임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수자원 공사에 잘못이 있더라도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먼저 수습을 해 주는 것이 민선행정의 도리가 아니냐"면서 " 공무원이 주장대로 하천변 관리문제가 건설과 소관이 아니더라도 하천문제 때문에 민원을 접수하려고 했던 만큼 타 부서로 떠넘기면서 책임을 회피하려하기 보다는 우선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부서와 협조체제를 갖추는 것이 지역주민을 위하는 행정의 도리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서 일주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