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논평] 금오산 야영장 사용료 유료화 보류결정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21일
보류가 아닌 무료화를 결정해야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는 지난 19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금오산도립공원 야영장 유료화방침을 일단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은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유보방침에서 크게 더 나아가 무료화를 해야 한다는 게 시민사회의 폭 넓은 여론임을 시 당국은 분명히 알아야한다.


시가 야영장 유료화 방침을 세운 배경에는 노숙자의 장기거주 예방과 쾌적한 환경관리, 그리고 시설 유지보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만으로 도립공원 야영장 유료화를 추진하기엔 설득력이 너무 부족하다. 정히 노숙자 장기노숙이 관리상의 문제라면 위화감을 주는 노숙자들을 강제퇴거 할 수 있는 야영장 관리규정을 조례로 제정해서 운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지만 일상적인 공원관리는 의당 시가 해야 할 일들이고, 또 편의시설의 유지보수 및 관리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예산을 세워서 하면 될 일이다. ‘어쩌면 시가 그렇게도 잇속에 밝은 짓만 골라가며 하려고 드는지 얄밉기까지 하다.’는 한 시민의 날카로운 지적이 불현듯 떠오른다.


또한 야영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운동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가 4억 원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이 같이 훌륭한 시설을 우리 시민들이 별도의 경제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곧 타 시·군에 비해 차별화된 시민복지가 아닌가 싶다. 허구한 날 기업하기 좋고, 정주기반이 우수한 구미를 만든다고 외치면서 저마다 일터에서 땀 흘리던 시민들이 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도립공원에서 마저 사용료를 내게 하는 것은 논리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미 사라진 그 옛날의 광경이지만 계절 특수를 노리려는 잡상인들이 피서객들에게 자릿세를 받아 챙기는 그런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발상이다.


뿐만 아니라 야영장 샤워설비도 야영장 유료화를 위해 설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영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해수욕장도 아닌 도립공원 야영장에 난데없는 샤워장까지 갖추려는 발상을 왜 하게 됐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다. 소 등에 옥구슬 치장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뜬금없는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없어도 될 샤워시설까지 해놓고 시민들에게 야영장 사용료를 물릴 셈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난장판 상인 머리에서나 나올법한 수준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제기됐던 시민사회의 날카로운 지적과 같이 시민이 낸 세금으로 일정수준의 시설을 해 놓고 그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사용료를 내게 한다는 것은 납세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따라서 시는 금오산 야영장 유료화 방침을 단순 유보할게 아니라 시민 여론을 헤아리는 방향에서 원칙적인 무료화 결정을 내리는 게 옳다. 시민여론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현안논의는 설사 결과도출이 됐다고 하더라도 산식(算式)이 틀린 오답(誤答)과 같다. 차제에 시는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한 시민사회의 여론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을 도입해야 할 때다. 그렇다고 해서 민감한 사업이 있을 때 마다 그때그때 책임을 피하는 방편으로 혈세를 마구 써대는 용역남발을 해서도 안 될 일이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2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영주
야영장 유료화를 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07/23 11:37   삭제
영주향우회
야영장 유료화를 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07/23 11:36   삭제
영주향우회
야영장 유료화를 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07/23 11:36   삭제
영주향우회
야영장 유료화를 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07/23 11:35   삭제
영주향우회
야영장 유료화를 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07/23 11:34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