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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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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다산 정약용 선생이 원교 이광사를 서예가로서 독보적인 존재로 보고 야취첩에 쓴 발문이다. 이광사를 조윤형과 강세황과 비교하여, 장단점을 비평하면서 비방한 것은 본인들의 역량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세자인 해서ㆍ행서ㆍ초서는 법도가 갖추어진 것은 정밀하고 기묘하여 그중에 아주 좋은 것은 왕희지ㆍ왕헌지의 경지이고, 조금 낮은 것도 장지ㆍ장욱의 경지를 잃지 아니 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세자로 된 해서와 소자로 된 초서는 아주 뛰어 난다고 평가하였다.
-원교(員嶠) 이광사(李匡師)의 야취첩(夜醉帖)에 발문-
위의《야취첩(夜醉帖)》1권은 원교(員嶠) 이광사(李匡師)의 글씨이다. 근세의 서가(書家)로서는 오직 이광사만이 독보적인 존재인데, 송하(松下) 조윤형(曺允亨)과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은 그를 여지없이 비방하였으니, 그것은 대체로 자기 역량을 헤아리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 비방을 부를 만한 이유는 있다. 그 세자(細字)인 해서(楷書)ㆍ행서(行書)ㆍ초서(草書)로서 법도가 갖추어진 것은 정밀하고 기묘하여, 그 중에 아주 좋은 것은 이왕(二王) 즉 왕희지(王羲之)ㆍ왕헌지(王獻之)의 경지에 드나들었고, 조금 낮은 것도 이장(二張) 즉 장지(張芝)ㆍ장욱(張旭)의 경지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그 대자(大字)인 반행서(半行書)는 도무지 법도가 없어서 그 글자 모양만 보기 싫을 뿐 아니라, 그 획법(畫法)도 무디고 막혀서 신묘함이 없다. 이런 것을 가지고도 본받을 만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현혹된 것이다. 이《야취첩》도 세자(細字)로 된 해서와 소자(小字)로 된 초서가 뛰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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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사의 야취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