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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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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세 가지 복을 타고 난다고 하는 말을 가끔씩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립된 것은 없고 여러 가지 의견만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동네 어른들이 주로 말했던 세 가지 복은 잘 입고, 잘 먹고, 좋은 집에서 잘 사면 최고라는 뜻의 의식주가 있었고, 몇 년 전 나이가 든 지인으로부터 들은 세 가지 복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자체가 한 가지 복이고, 평생의 반려자를 잘 만나는 것도 복이며, 죽을 때 질병 고통 없이 편안하게 죽는 것이 세 가지 복이라고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천복, 지복, 인복이란 말도 있다. 즉 하늘이 내려준 복, 땅에서 주는 복, 주변 사람들이나 귀인으로부터 받는 도움의 복을 말하며, 또 성경에서는 성경말씀을 읽을 수 있는 것, 들을 수 있는 것, 지킬 수 있는 복을 받은 사람을 세 가지 복을 받은 사람이고 하고, 어느 교회 신자는 희망, 건강, 풍성함이 세 가지 복이라고도 했고 어느 천주교 신자는 세 가지 복은 복을 지키시는 것, 은혜의 복, 평강의 복이라고도 했다.
어느 네티즌은 사람이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오는 것은 눈, 이, 건강 또는 돈이라고도 했고 또 건강, 인복, 돈복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새롭게 안 사실이지만 큰일을 하는 사람의 경우도 세 가지 복이 있는데 그것은 고생복, 욕복, 일복이라고 한다. 공감은 간다. 이러한 세 가지 복에 대해서는 설명이 길고 일일이 설명하기 곤란하여 더 이상 열거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대강 들어도 감은 올 것이다
가끔씩 처로부터 금전적이든, 가족의 건강상이든, 직장문제든 문제가 있을 때 지지리 복도 없는 사람하고 산다는 푸념을 듣곤 한다. 그때마다 그 건 네 복이지 내 복이 아니다며 맞대응 했었는데 웃음이 나온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복은 왜 세 가지 복뿐일까 의문을 갖기도 했었다. 여섯 가지 열 가지 등등 더 많았으면 누구라도 적어도 그 중 한 가지는 좋은 것을 가질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태어나면서 가지는 세 가지 복은 부모복, 배우자복, 자식복이라 생각 한다 부모가 건강하거나 부자이거나 권세 있는 집안의 사람이면 귀공자 대접을 받고 건강한 육체와 지혜를 물려받으니 그 한 가지 복이요, 배우자가 부자거나 유능하거나 모든 복을 가진 겸허한 사람이라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면 그 또한 복이며, 내 자식이 똑똑하고 건강 하고 세상을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 잘 살고 부모 공경하면 그것 또한 복이니 개인적으로 이 세 가지 복이 태어나면서 가지는 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만들어지는 복도 있을 것이다. 주변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여야만 얻는 복과 건강을 잘 유지해 오래 살고 죽을 때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건강복, 그리고 노력의 복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재산을 불리거나 이름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또한 복이라 할 수 있으므로 태어나면서 가지는 세 가지 복과 살아가면서 만들어 나갈 세 가지 복이 조화를 잘 이루면 복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크고 작은 범죄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부모를 살해하거나 폭행하는 범죄, 금전적 욕심 내지 미움으로 배우자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 등의 패륜적 범죄와 이웃이 자기 맘에 안 든다고 해를 가하거나 어린 아이들을 성폭행하거나 납치 등을 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범죄 또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사회에 대해여 화풀이를 하거나 보복을 하는 범죄 등이 가끔씩 언론에 보도 된다.
그리고 일선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다가 보면 사건에 관련 된 피해자나 피의자의 얘기중 일부는 자신들이 복이 없어서 이러한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한탄을 하기도 한다. 복만으로만 얘기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복을 놓고 말하면 그 복이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세 가지 복을 잘 타고나거나 노력하여 획득한 복을 잘 활용해 아무런 문제없이 아옹다옹 재미있게 살아간다면 무슨 문제야 있겠냐마는 이러한 주어진 복과 노력해서 얻을 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탕진하거나, 미미한 세 가지 복만 탓하거나, 남의 복을 빼앗으려 하다가 패가망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자기 복을 자기가 잘 다스려 나간다면 이 사회는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 가겠지만 자신의 복을 탓하며 옆길로 샌다면 이 사회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잘 돌아가는 사회가 되기 위해 이 사회는 스스로 죄 지은 자를 처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태어날 때의 복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스스로 노력하여 이루어 내야 할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좋은 복도 해가 될 수 있고 나쁜 복도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으니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농담 삼아 복 타령은 하더라도 너무 의지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이 사회가 복 받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복도 좋지만 좋은 복 나쁜 복 화합하여 복이 있는 자는 복을 나누어주고 복 없는 자는 복을 가진 자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노력하는 등 서로 융화 되어야 만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 없는 사회 그것 또한 사회가 구성되면서 이루어야 할 목표이자 만들어나갈 복이라 생각한다. 사회가 구성되면서 갖고 나온 복과 이루어야 할 복이 무엇인지 경륜이 짧아 전부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에서 범죄가 사라지게 하는 것 그것은 사회가 만들어지면서 이루어 내어야 할 복중에서 하나인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경찰 등의 기관에서는 오늘도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취자에서부터 범죄자에 이르기까지 신경 쓰고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데 조그마한 박수라도 보내 주어 사회의 복을 찾아 잘 조화해 갈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 수 철 / 의성경찰서 안평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