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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1/ 역대 구미총선과 내년 구미총선 향배는?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15일
예민해진 민심 속 구미갑 치열한 경쟁 8대1
ⓒ 경북문화신문

 


세월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공평하다. 일어서는 일출을 막을 수 없듯 드러눕는 일몰도 막을 수 없는 법이다. 이런 까닭에 부와 명예, 권력도 세월 앞에서는 허무하다. 그래서 인자는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질 않았던가.


현대 정치사를 풍미하던 김윤환 ▪박세직 전 의원의 자취를 더듬으며 가다보면 세월이 무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리스마가 유난하던 김윤환 전 의원의 추억이 엊그제 같은데 8년의 결별 세월이다. 2003년 12월 15일 세상과 등졌으니 말이다. 2년 전인 2009년 7월 27일 세상과 하직한 박세직 전의원도 매한가지다.


사방팔방 몰아치는 세파에 휩쓸리다보면 옷자락 속은 물론 속옷 속에 감춘 오점을 세상에게 들키기 마련이다. 구미현대 정치사의 자존심이기도 한 두 인물 역시 장▪단점이라는 세상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구미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이 그 당시를 유난히 그리워하는 까닭은 평범한 정치인들이 할 수 없던 일을 두 인물은 거뜬히 해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 땅에 민주화가 완성되고, 지역균형, 계층균형이 자리를 잡았다고 하지만, 곳곳을 깊이 들여다보면 어이없는 망발이다. 아직도 힘은 곧 정의요, 진실이다. 힘이 만들어낸 현상들이 곳곳에서 파도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방과 안면몰수한 수도권 규제 완화 강행,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동남권 신국제 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경북 유치 실패등은 지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 좌절을 안겨 주었고, 주저앉은 민심은 지역정치권에 대해 '뱃살만을 불릴 것이 아니라 근력을 키우는 강력한 힘의 정치'를 갈망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구미정치권은 주민의 욕구 불만족을 풀어 줄 정치적인 힘을 키우고 있는가. 또 힘을 키우고 있는 주인공들은 과연 누구인가.


2012년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10월11일부터 예비등록이 개시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총선은 목전에 다가와 있는 셈이다.


경북문화신문이 구미갑 취재 결과 (이하 현역▪가나다 順) 4선의 고지를 향해 가는 김성조 의원의 대항마는 ▶김석호 박사모 중앙상임 고문▶김성식 구미시 의정동우회 회장▶심학봉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안장환 민주당 구미갑 지역위원장 ▶이병길 변호사 ▶전인철 경북도의회 의원 ▶채동익 정수진흥회 중앙회 회장 등 7명에 이르고 있다.


경북문화신문이 구미갑에 이어 보도 예정인 구미을의 경우 3선을 겨냥하고 있는 김태환 의원의 대항마로 2-3명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갑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 역대 구미 총선과 19대 구미총선 향배는 ?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08년의 18대 총선 결과 구미에서는 7명의 당선자를 냈다. 15대, 17대, 18대 총선에서는 구미갑을 선거구에서 2명씩의 당선자를 냈지만,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에서는 인구 하한선을 밑돌면서 구미갑,을구가 구미선거구로 통합돼 1명의 당선자만을 배출했다.


이 기간 중 실시된 총선 결과 7명의 당선자 중 6명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포함)소속이었고, 1명은 18대 총선에서 친박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의원이었다. 박세직 전의원은 자민련 소속으로 정치를 마감했지만, 1996년 15대 총선을 통해 당선될 당시 당 소속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이었다.


18대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환 의원의 경우도 한나라당에 적을 둔 박근혜 전 대표의 힘을 등에 업은 가운데 한나라당 내 친이계열의 후보와 겨뤘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대 무소속 대결보다는 친박 대 친이 대결이었다고 해야 옳을 듯 싶다. 이러한 저간의 속사정을 고려한다면 15대 총선부터 18대 총선에 이르는 동안 배출한 당선자 7명 모두를 한나라당 소속으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깃발을 꽂으면 한나라당 당선'이라는 등식이 19대 총선에서도 적용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다분히 위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역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분석해보면 언제든지 민심이 한나라당이라는 둥지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9대 총선을 앞둔 민심 역시 한나라당이라는 당심 속에 품어안기에는 녹록치가 않다. 곳곳에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구미총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소속 김영삼 대통령 집권시절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구미갑구에서는 신한국당 박세직 후보와 자민련 박재홍 후보가 자웅을 겨뤘다. 하지만 당시 선거에서 박세직 후보는 힘겹게 승리해야만 했다.


구미을구에서는 또 신한국당 김윤환 후보와 무소속 최종두 후보가 맞섰고, 최 후보가 선전하는 가운데 김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 김대중 대통령 집권시절인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구미갑,을구가 구미선거구로 통합되면서 1명의 당선자만을 배출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후보와 민국당 김윤환 후보가 맞선 선거에서는 김윤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김성조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변을 낳았다. 이 당시 선거 결과는 구미정치사를 새롭게 쓰는 정치적 격변기를 예고했다.


2000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소위 "2・18 공천파동"(일명 "학살공천" 혹은 "개혁공천")을 부르짖으면서 이총재를 영입하는데 가교역할을 한 실세 김윤환 전 의원을 하룻밤 사이에 낙천시켰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였다.


이러한 낙천 파동 속에서 공천권은 경북도의회 상임위원장으로 있던 김성조 현 의원에게 돌아갔다.


정치적 격랑을 만난 김윤환 전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상우,・이기택,・김상현 의원 등과 함께 민국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본인은 낙선하고 민국당은 겨우 2석밖에 얻지 못했다. 이후 김 윤환 전의원은 분루를 삼키면서 이른바 '창암'의 늪 속에서 석양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2003년 12월 15일 세상을 뜨기 40여일 전인 그해 10월 28일, 이회창 총재는 투병중인 김 전의원을 방문했다. 방배동 자택을 찾은 이 총재는 이절자 여사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여러가지로 미안하다,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


그러나 개혁공천을 부르짖으며 대권을 향해 가던 이 총재 역시 분루를 삼킨 뒤였다.


16대 총선에서 박세직 전의원은 특히 구미갑 ▪을구가 구미선거구로 통합되자,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구미출신 거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시절이었다.


▷이회창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된 열린 우리당 소속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절에 실시된 2004년 17대 총선은 탄핵열풍이 몰아치면서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벼랑으로 밀어붙였다.


수도권에서 불기 시작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감정서는 지방으로까지 물밀듯 밀려들었다.


이 당시 구미갑구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조 후보와 열린우리당 조현국 후보, 구미을구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와 열린우리당 추병직 후보가 출마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결국 당선권을 쥐었지만, 선거과정 내내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특히 17대 총선에서는 분루를 삼키며 세상을 하직한 김윤환 전의원의 동생인 김태환의원이 형의 바톤을 쥐고 정계에 입문해 정치사에 의미를 더해 주었다.


▷2008년 18대 총선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가운데 실시됐다. 진보정권 10년을 거치면서 실망한 민심은 한나라당으로 몰려들었다. 호남과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지역에서는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통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호사다마였다. 한나라당 친이계가 친박계 후보들을 대거 낙천시키자, 그 여파는 공천파동이라는 화약고를 만들어냈고, 그 속에서 낙천한 친박계 인사들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버량으로 밀어붙였다. 설상가상 이었다, "살아서 돌아오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말 한마디는 총선정국을 향해가는 민심에 온정주의를 발동시키는 다이나마이트 역할로 작용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구미을이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김태환 후보는 구미갑구에 공천을 신청한 한나라당 후보가 전략공천이라는 줄을 잡아타고 구미을 한나라당 후보로 낙점되자, 한나라당을 탈당해 친박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개표결과 무소속 김태환 의원은 총 5만4719투표수 중 3만3125표, 59.8%를 얻어 당선됐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1만6245표, 29.3%, 통합민주당 김경훈 후보 2천213표, 4%, 민주노동당 최근성 후보 2천417표, 4,4%, 평화통일가정당 서한구 후보는 718표, 1.3% 였다.


구미갑구는 한나라당 김성조 후보와 한솥밥을 먹던 임경만 후보가 자유선진당 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총 투표수 6만1114표 중 4만5035표, 71.8%를 얻어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임경만 후보는 1만2997표, 21%를 얻었으며, 평화통일가정당 김형도 후보는 3천82표, 5%를 획득했다.


▶2012년 19대 구미총선 향배는?


역대 총선거 중 19대 총선은 그 어느 총선보다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측불가능한 요인들이 상당수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로부터 2007년 참여정부(노무현 대통령)에 이르는 10년 동안 진보정권에 식상한 민심은 2007년 12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역대 대통령 선거사상 상대후보를 500여만표차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대심리가 컸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4년 뒤 치러진 지방선거는 기대심리가 반감심리로 돌아섰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치솟는 물가와 미적지근한 체감경기, 서민보다는 부유층과 대기업, 수도권 위주로 국정을 펴면서 민심의 이반정도는 심각한 상황에 와 있었다.


구미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010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50%를 밑도는 48%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2명의 비례대표 후보 중 1명의 후보를 야당에게 내주어야만 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민주당은 15.9%, 민노당 9.6%, 친박연합은 26.2%였다.


지역구도 마찬가지였다. 20명의 한나라당 후보 중 당선자는 9명에 불과했다. 대신 무소속 7명, 친박연합 3명,민노당은 1명의 당선자를 냈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통해 강세지역에서 참패의 수모를 겪은 한나라당은 4▪27 재보궐 선거에서는 더욱더 큰 치욕을 당해야 했다.


강세지역 중의 강세지역인 경기도 분당을 선거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4만1570표(51%)를 얻으면서 3만9382표(48.31%)를 얻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71%를 얻어 26.7%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왕년의 가락에 비교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기가 막히는 일이다.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3구 7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 안정권인 지역은 강남갑 한 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선거구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선 2010년 지방선거에서부터 이러한 비운은 예고되고 있었다. 강남권의 여당 지지율은 18대 총선에서 60%대에 비해 10% 낮은 50%대로 추락했던 것이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영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으로부터 민심이반 정도가 더 심한 상황이다. 동남권 신국제 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영남권 배제, 수도권 규제완화는 물론 치솟는 물가와 온기없는 체감경기는 영남권 민심이반에 톱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당시 처럼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대약진을 한 구미 총선의 경우에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나라당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가 1대1로 경합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럽다는 예상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구미총선은 극도로 심각한 한나라당 이반정서 속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구미민심 속으로 흘러들 경우 친박계 한나라당 후보는 일단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난 7월 1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대표는 지역구 출마의지를 확인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 전 대표의 내년 총선 지원 유세를 내심 기대했던 인사들이 `지원 유세'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이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친박 무소속으로 맞설 경우 결과를 예단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총선에 관한한 진보정당을 제외할 경우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들은 100% 친박 무소속임을 내세울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분석 2/ 2012년 구미총선 출마자는 누구?>

** 무단 전제 및 복재 금함= 경부문화신문, 굿모닝 구미뉴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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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한국은 삼세번 세번이면 끝 그누구든
네번씩 추운 계절은 실타
01/03 12:25   삭제
소쩍새
19대 총선은 TK일부지역이나 특히 구미갑을지역 같은 곳은
박전대표의 행보에 따라 큰 변화가 몰아칠 것이며
이변이 없는한 현 추세라면 친박무소속은 
18대나 6.2지방선거와 달리
별로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봅니다.
08/16 20:3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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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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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론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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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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